다옴홀딩스, 파가니카CC 품고 골프장 포트폴리오 3곳 확대

2025-11-06     신준혁 기자
세레니티강촌CC 로고 / 사진 = 세레니티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 다옴홀딩스가 강원 춘천 소재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 컨트리클럽(CC)을 인수했다. 젊은 수요층 유입과 골프산업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옴홀딩스는 골프클럽 보유자산을 3곳으로 늘리면서 복합 개발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옴홀딩스 계열사 다옴드노엘은 춘천 소재 18홀의 파가니카CC를 최종 인수했다. 인수가는 1350억원으로 홀당 75억원 규모다. 

파가니카CC는 지난달부터 세레니티 강촌CC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단기운영을 맡았던 이도(YIDO)가 손을 떼고 인수자 다옴홀딩스가 운영을 직접 맡는다.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에 위치한 18홀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접근성이 높다. 힐과 포레스트로 구성된 코스는 자연지형을 살려 설계했다. 모든 홀은 양잔디로 시공했다.

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은 춘천 세레니티강촌CC와 충북 청주 세레니티세종CC, 경북 김천 포도CC 등 우량 골프클럽을 연이어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22년 실크리버CC를 인수한 후 대대적인 리모델링 거쳐 세레니티세종CC로 이름을 바꿨고 2014년 공매로 나온 김천 베네치아CC를 낙찰 받아 포도CC로 전환했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초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해 기업을 키웠다. 다옴홀딩스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각각 178억원,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계열사 다옴세종개발과 다옴레져개발 등을 통해 충청 지역 복합 리조트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매각주관사 에스티골프는 지난 8월 비피자산운용의 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옴홀딩스는 이 펀드에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한 LP(유한책임투자자)다. 비피자산운용은 지난달 파가니카CC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매도인은 팩텀PE이며 비히클로 캡스톤자산운용의 펀드를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