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입 전기차] ‘판매 증가’ 폴스타, 폴스타3·5로 점유율 확대 도전
폴스타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올 4월 출시된 폴스타 2와 6월 출시된 2026년형 폴스타 4 등이 전반적인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폴스타코리아는 2026년 국내 시장에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출시할 계획인 만큼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의 올 1~10월 전체 판매량은 25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4% 증가했다. 4월 2025년형 폴스타 2 출시와 6월 2026년형 폴스타 4 출시가 브랜드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폴스타코리아는 그동안 국내에 신차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할 때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왔다. 2024년 8월 폴스타 4 출시 당시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의 국내 판매가격은 6690만원으로 미주 및 유럽 시장 대비 최대 3000만원 이상 저렴했다. 2026년형 폴스타 4의 롱레인지 싱글모터 가격도 동일하게 6690만원으로 책정됐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때 나파 가죽 옵션 가격을 100만원 인하해 수입차 업계에서 보기 드문 가격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폴스타코리아는 4월 2025년형 폴스타 2 출시를 통해 ‘가성비 전기차 전략’을 내세웠다. 당시 배터리 용량을 11% 줄인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의 가격을 4390만원으로 책정해 300대 한정 판매했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화하고 파일럿팩(ADAS 기능) 옵션가를 기존 299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낮췄다.
폴스타코리아는 2023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폴스타 3와 폴스타 4를 공개한 뒤 2024년 폴스타 3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2026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폴스타코리아는 연기된 폴스타 3의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국내에 테스트카를 투입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분류되는 폴스타 3는 쿠페형 SUV인 폴스타 4(102㎾h)보다 큰 111㎾h 배터리를 탑재했다. 2023년 상하이모터쇼 당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폴스타 3의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10㎞이며 국내에서는 약 400~500㎞대 인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스타 5도 폴스타코리아가 2026년 출시할 핵심 전기차다. 9월 첫 공개된 5도어 GT 사양의 폴스타 5에는 SK온의 112㎾h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70㎞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5를 국내 시장에 2026년 2분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