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자력사업단 CEO 직속 편제...단장에 김무성 상무

2025-11-08     나영찬 기자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조직으로 편제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강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7일 조직개편을 통해 플랜트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에 의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력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력 조직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력사업단장으로는 김무성 상무가 선임됐다. 김 상무는 1970년생으로 한양대를 졸업 후 대우건설에 입사해 요르단연구용원자로PJ 현장소장, 나이지리아 PHRR PJ 팀장, 원자력사업팀장 등을 거쳤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원자력 전 분야에 독보적인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원전을 비롯해 연구용 원자로,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핵연료 생산 시설 등을 시공해 왔다.

그간 원자력 조직 확대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인 팀코리아에 참여했다. 팀코리아는 체코에서 원전 프로젝트 발주처와 본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고 추가 사업을 위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원자력 조직을 강화한 만큼 신규 진출국인 터키를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모잠비크 현장의 수행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외에 핵연료,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등 차세대 분야도 사업화를 추진하며 선도적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주택·건축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