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입 전기차] 4위 오른 BYD, ‘돌핀’으로 규모 키우나
BYD가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집계한 1~10월 신차등록 전기차 부문에서 포르쉐, 폴스타, 벤츠, 볼보 등을 제쳤다.
KAIDA에 따르면 BYD 전기차의 누적 판매량은 3791대로 테슬라(4만7962대), BMW(4814대), 아우디(4222대)에 이어 4위다. 폭스바겐은 2287대로 7위 볼보는 1265대로 10위를 기록했다. 지자체 보조금 정책과 브랜드별 수입 물량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
모델별로는 아토3가 217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씨라이언7이 1341대 씰 AWD가 277대를 기록했다. 특히 씨라이언7은 9월 계약 시작 후 두 달 만에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BYD코리아는 연말까지 기존 모델의 시장 안착에 집중하면서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내는 전략을 2026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2026년 국내 출시가 유력한 차종은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이다. 10월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및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돌핀 액티브’의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354㎞(도심 388㎞, 고속 312㎞),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282㎞(도심 262㎞, 고속 306㎞)다. 60.5㎾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기반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돌핀은 BYD코리아의 승용차 시장 진출 전부터 주행 테스트용으로 활용됐으며 2024년 한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BYD 본사 행사에서도 전시됐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돌핀의 출시 여부나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 단계”라며 “현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돌핀 또는 다른 차종의 국내 출시 계획은 빠르면 2026년 초 공개될 전망이다.
BYD는 최근 한국과 일본 등에서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기준 국내 전시장 수는 23곳, 서비스센터는 15곳이며, 연말까지 전시장 30곳·서비스센터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도 활발하다. BYD는 10월 29일 도쿄 모빌리티쇼에서 일본 시장용 전기 경차 ‘라코(Lako)’와 씨라이언6 D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