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인바이츠, AACR-KCA국제학회서 AI 기반 항암백신 플랫폼 발표
CG인바이츠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항암백신을 소개했다. 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암 신약 개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 항원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약물 반응률 등을 개선한다는 포부다.
AI 기반 신생항원 예측도 50% 향상
CG인바이츠가 이달 13~14일 부산에서 열린 ‘2025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에서 AI 기반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imNEO 신생항원 예측 알고리즘과 UTR 최적화 mRNA 플랫폼(imRNA)을 통합한 차세대 항암백신 개발 전략이 담겼다.
CG인바이츠는 기존 글로벌 선도 알고리즘 대비 예측 정확도를 최대 50% 이상 향상시킨 AI 기반 신생항원 예측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항암백신 설계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정확도 높은 항원 선별(imNEO)과 높은 단백질 발현율을 지닌 mRNA 생성(imRNA) 항암백신 개발 등 핵심 요소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중 imNEO 예측 모델은 30개의 면역원성 관련 요인을 기반으로 7가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합해 개발됐다. 이 모델은 기존 기술 대비 최대 15.6% 향상된 예측 정밀도를 보였고, 상위 10개 및 20개 신생항원의 양성 예측도는 각각 평균 85%와 70%에 달한다. 대장암 동물 실험에서도 imNEO가 선정한 신생항원의 76%가 강한 인터페론 감마 분비를 유도하며 높은 면역반응을 나타냈다. 종양성장억제 및 항체생성 테스트를 통해 유의미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대장암·폐암 등 생존율 개선 입증
CG인바이츠는 이러한 플랫폼 기반 구조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백신 설계–평가–피드백 루프를 구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대장암, 폐암 등 전임상 모델에서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AI와 mRNA를 결합한 당사의 플랫폼 기술이 정확하고 빠른 백신 개발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했다”며 “회사는 고형암 중심의 적응증 확장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암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