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 '대방 디에트르' 브랜드 네이밍 형성 수주력 높인다

2025-11-14     나영찬 기자
대방건설의 주거 브랜드 디에트르 /사진=대방건설

 

대방건설이 영문 기업명인 'DAEBANG'을 디에트르 신규 단지에 적용한다. 단지 외관을 활용해 대방이라는 사명을 알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14일 대방건설에 따르면 최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변경하면서 디에트르 신규 단지에 대방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이는 수주 경쟁력 강화와 잠재 고객 유치 등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대방 로고는 현재 인천 검단신도시의 '디에트르 더 에듀'에 적용됐고 일부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대방건설은 2021년 디에트르를 출시해 19년간 사용해 온 대방노블랜드를 대체했다. 디에트르는 대방건설의 'D'와 존재한다는 의미의 프랑스어 '에트르(etre)'를 결합해 2021년 초 출시됐으며 집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나다운 존재로 내면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대방 영문 로고가 적용된 인천 검단신도시의 디에트르 더 에듀 /사진=호갱노노 캡쳐

 

디에트르를 출시한 뒤 약 5년 만에 대방 로고를 부착하며 '대방 디에트르'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형성하고 있다. 핵심지에 들어선 랜드마크 단지에 회사 영문명을 부착하면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대방 로고가 부착된 신규 단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방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아 디에트르 단지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과천 대방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비롯해 '의왕 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 등 수도권 핵심지에 분양한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들 단지에 대방 로고를 적용하면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민간임대), 대명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2곳에 디에트르가 적용됐다. 이를 발판 삼아 디에트르 브랜드로 서울 재개발 입찰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올해 9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대다수 단지를 내년으로 순연한 만큼 대방 로고 적용 단지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방건설은 내년 1월 김해 진례지구 대방 디에트르1차(C-2BL)를 시작으로 성남 금토지구1차 대방 디에트르(A6BL), 인천 영종국제신도시 대방 디에트르(RC3-1,2BL) 등 10개 단지 분양에 나선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또는 지구단위계획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대방 로고 적용 단지를 늘려갈 것"이라며 "인천 검단신도시의 디에트르 더 에듀를 포함해 일부 현장에도 같은 기준의 디자인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