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3분기 통합거래액 최고치 경신…유럽·중동·아프리카 견인

2025-11-14     윤상은 기자
야놀자 로고 /사진 제공= 야놀자

 

야놀자가 3분기 통합거래액(Aggregate TTV) 최고치를 경신했다. 야놀자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를 신사업으로 삼으면서 통합거래액이 증가할수록 여행·여가 데이터가 축적되는 구조를 마련했다. 통합거래액 증가는 신사업 확장 기반 마련으로 직결된다.

14일 야놀자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글로벌 통합거래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 중 약 78%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손실 28억원을 보여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2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조정 에비타(EBITDA)는 313억 원이다.

 

야놀자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단위:억원) /사진 제공= 야놀자

 

통합거래액 성장은 전년 보다 36% 이상 성장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주도했다.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SaaS) 및 데이터 솔루션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글로벌 통합거래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통합거래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매출은 102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9.1% 늘었다. 분기 기준 매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조정 에비타는 315억원과 마진율 30.6%를 기록했다. 특히 SaaS ·데이터 솔루션 매출은 29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3% 늘어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은 매출 21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15.6% 늘어난 수치다. 트래블·레저&컬처 등 주요 서비스 수요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조정 에비타는 94억 원, 마진율 4.5%로 나타났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놀 유니버스 내 플랫폼 통합을 위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조정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안정적 수익성과 컨슈머 플랫폼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AI·데이터 중심의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십을 강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