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in부산] 웹젠, 시연존 50석 꽉 찼다…'게이트 오브 게이츠' 첫 공개 현장 열기

2025-11-15     부산=강준혁 기자
이달 14일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지스타2025 웹젠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이달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마련된 '지스타2025' 웹젠 부스는 오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올해 첫 공개되는 전략 디펜스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50석 규모로 구성된 시연존은 곧바로 만석을 기록했다. 대기줄은 부스 외곽까지 길게 이어졌고, 일부 관람객은 부스 오픈 전부터 현장을 찾으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임 콘셉트 맞춘 시연존 인기

시연존 내부는 게임 콘셉트에 맞춰 캐릭터 배너와 오브제가 설치돼 몰입도를 높였다. 약 30분간 제공된 시연 빌드에서는 전장 포지션 배치, 캐릭터 스킬 연계, 라운드별 난이도 변화 등 핵심 요소가 공개됐다. 방문객들은 직접 전략을 구성하며 게임의 기본 구조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미소녀 캐릭터 콘셉트와 디펜스 전략을 결합한 신작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은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혼란스러운 세계를 배경으로 생존·자원·세력 간 충돌이 중심이 되는 서사를 말한다.

이용자는 다양한 속성과 역할군을 가진 캐릭터를 수집하고, 전장 특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해 적의 침공을 방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일부 캐릭터의 스킬 연출과 전투 방식이 공개됐다.

 

이달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마련된 웹젠 부스에서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체험해 봤다. /사진=강준혁 기자

 

이날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직접 체험해봤다. 먼저 캐릭터를 배치해야 했다. 캐릭터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배치 코스트)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에너지를 잘 수급하고 관리해야 승리할 수 있다.

캐릭터를 선택하면 능력치를 강화하거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두 선택 모두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이 요구됐다. 실제로 30분간의 짧은 시연 기간에도 캐릭터 배치, 능력치 강화, 스킬 사용 방식에 따라 게임 결과가 크게 바뀌었다. 추가로 자유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 하드 스테이지 플레이도 가능했다.

 

첫 공개된 뮤 IP 신작 '프로젝트G'

웹젠 부스의 또 다른 중심축은 뮤 지식재산권(IP) 신작 '프로젝트G'였다. 웹젠은 지스타 개막과 동시에 전시 부스 상단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약 1분 분량의 시네마틱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은 마신 세크네움 봉인을 둘러싼 뮤 특유의 어두운 세계관을 담아내며 악마화된 쿤둔의 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상이 재생될 때마다 주변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스크린을 주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프로젝트G'는 웹젠의 개발 자회사 웹젠레드스타가 개발 중인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회사는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부스 한편에는 영상 속 무기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대형 검 모양 조형물도 설치돼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스타2025 웹젠 부스에 '프로젝트G'와 관련해 대형 검 모양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캐릭터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테르비스'도 부스 곳곳에서 소개됐다. 비주얼 아트 일부와 세계관 요소가 공개됐다. 이 외에도 코스프레 무대, 시연 이벤트, 경품 추첨 등이 이어지며 부스 전체가 종일 북적였다.

웹젠은 올해 지스타에서 게임 시연뿐 아니라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자체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를 활용한 테마파크형 이벤트존을 별도로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을 끌었다. 이 공간에서는 캐릭터 스탬프 수집, 미니게임, 포토 이벤트 등이 상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