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 특단 조치…포항제철소장 보직해임
2025-11-21 김수정 기자
포스코가 잇따른 안전 사고에 포항제철소장을 전격 교체했다. 당분간 이희근 포스코 대표가 제철소장을 겸하며 수습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이번 인사는 정기 인사와 별개로 진행됐다.
최근 포스코는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5월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정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6월에는 직원이 정비 도중 끼이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전날에는 또 다시 유해가스 누출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후속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제철소장 경질까지 이어진 것이다.
제철소장을 겸하게 된 이 대표는 이날 사과문도 발표했다. 그는 "사고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