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아프리카 선주와 7577억 규모 VLCC 4척 수주
2025-11-24 최지원 기자
한화오션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신규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약 757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약 10조7760억원)의 7.0% 규모다.
계약 기간은 21일부터 2028년 11월30일까지이며, 선박 제작 진척률에 따라 대금이 지급되는 조건이다. 계약금 및 선급금이 포함된 형태로 체결됐다.
이번 수주는 한화오션이 조선 부문에서 대형 선박 중심 수주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환경 규제 강화와 효율성 제고 요구가 커지면서 신조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수주 배경으로 해석된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친환경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VLCC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익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 역시 생산 일감 수주 잔고 확대 및 매출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