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이앤피 흡수합병 결정

2025-11-24     최지원 기자
주요 공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회사인 코오롱이앤피를 흡수합병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 합병 형태는 상법상 '소규모합병'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2026년 4월1일이며 신주 상장은 같은 해 4월16일로 예정됐다.

이번 합병은 중복 투자와 조직 비효율을 해소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연구개발(R&D) 역량 통합 등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목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양사 현금과 구매·물류 체계를 통합해 원가구조 개선과 유동성 관리 효율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비율은 코오롱인더스트리 1주당 코오롱이앤피 0.1919531주다. 코오롱이앤피 주주에게 배정될 신주는 총 243만126주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자사 지분분에는 신주가 배정되지 않는다. 또한 소규모합병 방식 특성상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다만 코오롱이앤피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 불충족 시 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합병은 주주가치 및 미래 발전 측면에서 양사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