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드명 'iTV 프로젝트'를 주목하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주도권을 틀어쥐려는 애플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샌프라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디즈니 영화 콘텐츠들을 아이튠스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영화 콘텐츠 판매를 시작으로 애플은 아이튠스를 온라인 음악 스토어에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변모시키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튠스를 통해 공급하는 영화 콘텐츠들은 디즈니, 픽사, 터치스톤, 미라맥스 스튜디오에서 만든 것들. 통상적으로는 신작은 14.99달러, 다른 장편 영화는 9.9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은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와 함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딜레마를 풀어줄지도 모르는 제품 출시 계획도 내놨다.
코드명 iTV가 바로 그것. iTV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영화, 음악, 사진, 팟캐스트, 텔레비전 콘텐츠를 집에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다. 가격은 299달러 수준이며 2007년 1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iTV에 대해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과 책상에 있는 PC간 거리를 좁혀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팀 바자린이 대표적이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의미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번 발표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한편 애플은 간담회를 통해 '아이팟' 음악 플레이어 3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 제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줌인라이프님의 블로그(http://zoominlife.bloter.net)를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