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스타벅스 라떼...그리고 '아이팟 지수'
지난 19일 국내 언론에 '빅맥 지수 지고 아이팟 지수'가 뜬다는 기사들이 일제히 '떳다'
무슨 내용인지 좀 검색을 해봤다.
빅맥지수가 뭔지 위키백과 사전에서 검색해 보니 아래의 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빅맥 한 개의 가격이 2.50 달러, 영국에서의 가격이 2.00 파운드라면 이 때의 구매력 비율은 2.50/2.00 = 1.25이다. 이 때, 환율이 1파운드 대 1.81 달러라면 1.25 < 1.81로, 파운드가 과대평가된 것이 된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빅맥 지수 홈 페이지인 여기를 클릭!!
이와 달리 아이팟 지수는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뱅크가 애플의 아이팟의 전세계 판매 가격을 근거로 한 '콤섹 아이팟 지수(CommSec iPod Index)을 개발하면서 등장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를 선점하면서 자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
빅맥은 품질, 크기, 재료를 전세계 어느 매장이나 표준화시켜놨다. 하지만 재료들을 미국에서 일괄적으로 구매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화를 하면서 각국에서 자료를 구매해 가공한다.
아이팟 지수가 나오기 전에 스타벅스 라떼 지수도 있었다. 스타벅스는 원재료인 커피를 직접 구매 한 후 각 현지로 보낸다. 현지에서는 맛을 동일하게 가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이팟은 또 다르다. 아이팟은 지금 중국에서 생산된다. 아이팟을 만들어 내는데 각 지역에서 소싱할 제품이나 인력도 전혀 필요없다. 중국에서 개발해서 전세계로 수출된다. 이 때 각 국가별 통관료와 운송료만 더하면 된다. 각 국가는 판매점만 있으면 된다. 이렇게 해서 각 국가별 물가 지수들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로 '아이팟 지수'가 선보였지만 이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좀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분들이 있으면 조언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