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볼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2007-02-04 ksw1419
미국은 오는 4일 오후 6시30분 (미국 동부기준 현지시각)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제 41회 수퍼볼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카고 베어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트가 오랜만에 결승에 진출, 두 지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심지어는 두 팀이 속해 있는 도시의 시장은 물론 주지사들까지 공개적으로 지역특산물을 건 내기에 나서는 등 응원전이 벌써부터 한창이다.
시청률 70%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퍼볼은 이처럼 단순한 스포츠 경기의 차원을 넘어선 미국 최대의 엔터테인머트 쇼로 미국의 광고 및 미디어 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선 수퍼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바로 광고산업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의 주요 소비자 제품 생산업체들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신작 광고물을 수퍼볼 경기에 대거 선보인다. 따라서 광고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수퍼볼은 그해 광고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청해야 할 필수과목(?)으로 불린다.
특히 수퍼볼에 선보이는 신작 광고들은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 일반 시청자들조차도 광고시간에도 자리를 지키고 앉아 광고를 시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수퍼볼 경기에 광고한편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도 광고효과가 워낙 높다 보니 광고시간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경기이전부터 이번에는 어느 업체가 어느 제품을 이번 수퍼볼에 선보인다는 것까지 때때로 뉴스로 다뤄질 정도다. 거기다 수퍼볼이 끝나면 일부 미디어에서는 슈퍼볼 경기중 선보인 광고중 가장 훌륭한 광고를 선정, 발표하기도 한다.
특히 수퍼볼에 선보이는 신작 광고들은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 일반 시청자들조차도 광고시간에도 자리를 지키고 앉아 광고를 시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수퍼볼 경기에 광고한편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도 광고효과가 워낙 높다 보니 광고시간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경기이전부터 이번에는 어느 업체가 어느 제품을 이번 수퍼볼에 선보인다는 것까지 때때로 뉴스로 다뤄질 정도다. 거기다 수퍼볼이 끝나면 일부 미디어에서는 슈퍼볼 경기중 선보인 광고중 가장 훌륭한 광고를 선정, 발표하기도 한다.
수퍼볼이 미국의 방송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수퍼볼의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데 지난해에는 ABC에 이어 올해는 CBS를 통해 전파를 타게 됐다. 최근 수퍼볼이 미국 방송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은 아마도 3년전 하프타임 쇼에 있었던 자넷 잭슨의 가슴노출 사건이 아닐까 싶다. 그 사건이후 FCC는 당시 중계권자인 CBS에 상당한 금액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여기서 방송사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이 아닌 수퍼볼 하프타임 쇼와 같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가 미디어업계의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그 사건이후 수퍼볼 하프타임 쇼처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의 경우 생방송일지라도 예기치 못한 사건이 각 가정까지 중계되는 걸 막기 위해 30초간 시차를 두고 중계하는 방안이 도입, 시행되고 있다. 수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발생한 사건 하나가 방송사의 윤리 및 책임 문제에 대한 논란을 불러 온 동시에 생방송 중계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온 셈인 것이다. (참고로, 자넷 잭슨 사건이후 수퍼볼 해프타임 쇼의 주인공들은 폴 맥카트니, 롤링스톤즈에 이어 올해는 프린스가 선정돼 나이 지긋한 남자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아마도 자넷 잭슨 때와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는 데 남자들의 경우에는 얼마전 MBC의 가요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사건처럼 성기노출 사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 사건이후 수퍼볼 하프타임 쇼처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의 경우 생방송일지라도 예기치 못한 사건이 각 가정까지 중계되는 걸 막기 위해 30초간 시차를 두고 중계하는 방안이 도입, 시행되고 있다. 수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발생한 사건 하나가 방송사의 윤리 및 책임 문제에 대한 논란을 불러 온 동시에 생방송 중계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온 셈인 것이다. (참고로, 자넷 잭슨 사건이후 수퍼볼 해프타임 쇼의 주인공들은 폴 맥카트니, 롤링스톤즈에 이어 올해는 프린스가 선정돼 나이 지긋한 남자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아마도 자넷 잭슨 때와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는 데 남자들의 경우에는 얼마전 MBC의 가요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사건처럼 성기노출 사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미식축구는 야구의 월드시리즈 등 다른 스포츠의 챔피언 결정전이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7전 4선승제와 달리 수퍼볼 한 경기, 단판 승부로 최후의 승자를 정한다. 이런 탓에 수퍼볼의 가치 및 희소성이 더욱 높아져 단연 미국내 최고의 스포츠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퍼볼은 국내에서는 월드시리즈와는 달리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혹시, 미식축구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경기외적으로 수퍼볼을 통해 올해는 어떤 광고 및 미디어관련 이슈들이 만들어지는지 지켜보는 일도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