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007-02-19     oojoo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국내 이메일 사이트의 월간 페이지뷰(PV)는 2005년 1월 73억, 12월 64억, 2006년 6월에는 63억으로 10%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2004년을 정점으로 국내 이메일 서비스는 침체기에 빠져 사용량이 줄고 있습니다. 그것은 메일의 대체제인 SMS, 댓글(미니홈피, 블로그), 인스턴트 메신저 때문입니다.



또한, 인스턴트 메신저 역시 2006년을 정점으로 사용량이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용자들의 하루는 24시간으로 유한한데 블로그, 동영상 UCC 등 사용자들의 시간을 뺏으려는 서비스들이 늘어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될 시간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텍스트 대화는 음성 통화에 비해 불편하기 때문에 사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하는데 한계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인터넷의 4C(Contents, Communication, Community, Commerce) 중 하나인 Communication은 다른 서비스에 밀려 홀대받기 시작하게 된 것일까요?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입니다. 그것이 중단될 수 없죠. 오히려 더욱 발전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메일, 인스턴트 메신저에 이은 음성 대화는 진화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이 가져야 할 중요한 기능입니다.



그래서 이미 메일과 메신저에 통화 기능이 통합되어 제공되어 오고 있습니다. 구글은 구글토크라는 텍스트, 음성 대화를 지원하는 메신저를 지메일에 통합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MSN 메신저와 네이트온 등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에는 음성은 물론 이거니와 화상을 지원하는 기능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이용한 음성 통화는 아직 사용량이 저조하기만 합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사용하기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비록 인터넷 전화가 저렴한 비용으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고, 공짜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는 하지만 컴퓨터를 켜야 하는 번거로움은 즉시성을 떨어뜨리며 헤드셋 등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사용성을 저해합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헤드셋의 사용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기존 전화기를 이용해 인터넷 전화 사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단순함과 즉시성을 보완해주는 자자(http://jajah.com)와 같은 서비스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PC를 기반으로 해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월 약 100만명 정도 수준으로 아직 저조하지만 2006년 1월에 비해 2007년 1월의 사용자가 500% 이상 성장했을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게다가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며 확보된 Buddy는 인터넷 전화와 연계하기에 적합합니다. 굳이 전화번호를 입력할 필요없이 즉시 주소록에 등록된 사용자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Digital의 장점인 통합의 유용함은 메일과 메신저 그리고 VoIP를 한 데 묶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최근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서비스간 통합이 필요합니다. 메일에 인스턴트 메신저와 VoIP가 통합된다면, 메신저에 메일, VoIP가 통합된다면 누군가와 연결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서비스간 경계 없이 상황에 맞게 수단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질 것입니다.



최근 야후가 구글처럼 야후 메신저를 야후메일에 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MSN 메신저에 VoIP 기능이 통합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VoIP가 통합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은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