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앱스 유료화 전략 공개됐다

2007-02-22     황치규





두차례에 걸쳐 구글이 기업 고객을 위한 웹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 '구글앱스'를 유료화할 것이라는 포스팅을 올렸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모델을 앞세운 구글과 패키지에 기반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실력대결이 볼만해질 것 같습니다.



기업용SW시장, 구글의 침공이 시작됐다



SaaS 중무장한 구글," MS! 한판뜰래?"   



새롭게 선보이는 구글앱스는 e메일 서비스 'G메일',  인스턴트메시징, 웹페이지 제작툴에 구글독스&스프레드시트 기능이 통합돼 있습니다. MS 익스체인지와 오피스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지요.



지난해 베타 버전이 공개된 구글앱스는 그동안 무료였습니다. 구글은 앞으로 기업과 교육기관들에게 계속해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돼 추가적인 e메일 공간과 고객 지원을 원할 경우 사용자당 연간 50달러의 요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매년 1인당 225달러를 MS 오피스와 익스체인지를 사용하는데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 관리와 고객 지원 그리고 하드웨어 비용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경쟁력이 있는 셈이지요.



구글은 업그레이드에 발맞춰 프록터&갬블,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구글앱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RM 서비스를 앞세워 SaaS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이 구글에 힘을 실어준게 눈에 띄는군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차원에서)MS 오피스와 익스체인지를 단계적으로 걷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A Google Package Challenges Microsoft 



MS와 플랫폼 경쟁을 하고 있는 구글입장에서 SaaS는 MS와 대적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MS와 자웅을 겨루기에는 기능성 등 부족한감이 있지요. 결국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 웹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이 과제가 될 것입니다. 구글의 이번 행보는 앞으로 그렇게 해나가겠다는 것을 천명한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구글과 MS의 싸움은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재미있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