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는 모든 기업이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사항이다. 특히 지금 가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동시에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금상첨화다.

1999년도 삼성SDS에서 분사해 시스템 운영 전문 회사로 태어난 시스게이트가 데이터 통합(인티그레이션) 사업 추진을 위해 에이치앤에스웨어를 설립한 이유도 바로 이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에이치앤에스웨어는 퍼베이시브의 데이터통합 솔루션과 세일즈포스닷컴의 데이터통합 국내 파트너인 데이터온디맨드코리아와 제휴해 데이터 부문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사업 모델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공동 개발,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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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에스웨어 이해규 상무는 “고객들은 데이터통합 요구가 있는데 시스게이트에 대해서는 시스템 운영 분야에서만 전문성을 인정하는 경향이 강해 전문 업체를 설립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코자 한다”고 회사 설립 이유를 밝혔다.

기업들은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간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전문 소프트웨어를 구매,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대기업들은 IT 예산도 풍부하고 또 처리 해야 하는 데이터 량도 많아 독자적인 설치가 유리하지만 중견기업과 그 이하 기업들은 이 투자금액과 전문 관리자를 둬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에이치앤에스웨어가 주목한 시장은 바로 이런 중견중소 시장이다. 에이치앤에스웨어는 직접 구축 서비스보다는 고객들이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SaaS(Softwar as a Service) 모델을 채택했다.

시스템 운영에서 축적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시장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획과 개발 능력이 결합된, 말 그대로 모회사와 자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한 것.

에이치앤에스웨어는 구축비 6천만원에 연간 운영비 2천 8백만원, 구축 기간 2개월 정도 소요되는 데이터통합 구축 비용을 ‘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할 경우 구축비 1천만원, 연간 운영비용 1천 2백만원, 구축 기간 3주 가량으로 대폭 절감하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치앤에스웨어는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센터에 데이터통합 업체인 퍼베이시브의 핵심 엔진인 ‘데이타 인티그레이터’를 활용해 기존에 구축한 애플리케이션간 데이터통합, 레거시와 SaaS 서비스의 데이터통합, SaaS와 SaaS간 통합 등 고객들의 모든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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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에스웨어와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 데이터온디맨드코리아 이영수 사장은 “세일즈포스닷컴 고객들이 늘고 있는데 기존에 기업 내 구축한 애플리케이션과 세일즈포스닷컴 간 데이터 통합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런 고객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시스템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에이치앤에스웨어와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비스료는 일정한 트랙잭션을 산정해 이용량을 받는 정액제와 주고받는 데이터량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제를 제공해 고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도록 했다. 고객들이 관련 서비스를 받으려면 선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

에이치앤에스웨어 백현 사업부장은 “컨설팅은 2주 정도면 끝난다”고 밝혔다. 컨설팅이 끝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백 부장은 “초기 시장은 기존 애플리케이션간 데이터통합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들이 인터넷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x-클라우드 포털과 데이터통합 스케줄과 결과, 사용자 관리, 대시보드 기능을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는 아이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 데이터통합 엔진이 가동되는 DI 서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관련 서비스는 엑스클라우드(www.xcloud.co.kr)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서비스 도메인명이 아이클라우드가 아니라 엑스클라우드로 돼 있어, 향후 에이치앤에스웨어가 데이터통합 SaaS 서비스 뿐아니라 또 다른 Saa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지 알아 챘을 것이다.

10여년 시스템 전문 운영 업체로 활동해온 시스게이트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분야에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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