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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마침내 트위터에도 칸막이를 쳤다.

소셜 네트워크 정보 블로그 매셔블닷컴에 따르면 중국은 6월2일부터 중국 지역에서 트위터와 플리커 접속을 차단했다. 워드프레스닷컴과 블로거닷컴같은 블로그 서비스와 빙, 핫메일닷컴 등 마이크로소프트 주요 서비스들도 최근들어 통로가 막혔다.

특정 웹사이트 접속 여부를 알려주는 허딕트웹을 보자. 중국 지역에서 6월2일부터 트위터 접속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 인터넷 감시 시스템(GFW)의 통제는 e만리장성 수준이다. 1996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에 따라 '뉴욕타임즈'나 'CNN'같은 글로벌 뉴스서비스들이 잇따라 접속이 가로막혔다. 접속이 허용되는 웹사이트도 '파룬궁'이나 '티벳독립'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들을 검색하면 자동 차단된다.

올해 2월에는 글로벌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도 접속이 막혔다. 한국 서비스 가운데는 티스토리가 지난해 9월부터 접근이 막힌 데 이어 다음 블로그도 올해 4월 중순부터 접속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천안문사태 20주년인 6월4일을 앞두고 반정부 인사 모니터링과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는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급성장하는 한줄블로그 서비스다. 5월말 현재 전세계 이용자수는 32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0배 이상 늘어났다. 트위터는 무엇보다도 정보 유통 속도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5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채널이 트위터란 얘기다.

중국정부 입장에선 트위터까지 만리장성을 쌓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르겠다. 소통을 막은 대가를 어떻게 치르게 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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