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외부 웹문서가 검색되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마치 구글의 크롤러 '봇'처럼, 'Like' 소셜플러그인, 다시 말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외부 웹 세계를 연결하는 오픈그래프를 통해 외부 웹문서를 수집해온 페이스북이 드디어 외부 검색을 시작한 것입니다.

직접 확인 해 본 결과 아직은 오픈그래프를 적용한 웹문서 중 일부만이 검색되긴 했지만 웹문서를 분류하고 목록화하는 인덱싱이 정교해지고 검색 대상이 오픈그래프에 전면적으로 확대된다면, 페이스북과 구글 간의 검색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시 : 페이스북 페이지 검색에서 표시 항목 중 웹사이트를 선택한 후 'korea'를 검색합니다.]

[예시 : 검색 결과 중 위와 같이 외부 웹페이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한편,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랭킹 알고리즘에 있어 구글이 웹문서의 외부 링크에 기반하고 있다면, 페이스북은 'Like'라는 SNS 추천에 기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둘 사이의 경쟁은 로봇과 인간의 소셜지성 간의 대결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야후나 MSN 등 구글의 경쟁사와 제휴해 로봇과 인간의 랭킹알고리즘을 결합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구글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결코 가정만은 아닙니다.

얼마전 야후는 새로운 SNS서비스 '소셜스트림'에 페이스북 오픈그래프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댓글에도 'Like' 소셜플러그인을 적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댓글처럼 단편적인 정보 형태로 나열되는 검색 결과에 'Like'를 적용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올 가을 개봉 예정인 데이빗 핀처 감독의 페이스북의 창업 스토리,영화 'The Social Network'의 포스터 문구처럼, 적을 만드는 것은 페이스북의 숙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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