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의 본질은 '신뢰' 구축에 있습니다. 소비자의 신뢰를 전제하지 않는 소셜커머스는 일방적인 구애로 그칠 뿐 실제 구매나 입소문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뢰는 투명성과 진실성, 그리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소셜커머스를 구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얘기죠. 이렇다 보니 이를 대행해 주는 업체들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소셜쇼핑'입니다.

이들을 통하면 단기간에 많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최소 판매 수량을 몇 갑절 넘겨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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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mon


[한 소셜 쇼핑 사이트는 판매 개시 15시간 만에 최소 판매 수량을 600% 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했는데도 소비자들과의 신뢰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입니다. 소통 주체가 쇼핑몰이기 때문이죠.

판매는 대행이 될 수 있어도 신뢰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셜 쇼핑 같은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긴 안목으로 볼 때, 직접 소셜커머스를 구현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에 채널을 열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실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소통을 넘어 보다 직접적인 판매촉진을 위해서는 이것을 도와주는 B2B 서비스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해외에는 자체적으로 소셜쇼핑을 구현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무료 서비스들이 있는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나오고 있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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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cfu


[이미지설명 : 공동구매 이벤트 위젯을 무료로 만들어 주는 싱크푸(Syn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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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vment


[이미지 설명 : 페이스북에 쇼핑몰 페이지를 무료로 구축해 주는 페이브먼트(Pavment)]


당장이야 돈벌이가 안되겠지만, 무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커머스 주체가 많아지면 광고, 결제 대행, 프리미엄 서비스 등 여러가지 수익모델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B2B 서비스의 출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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