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윈도우 폰 7의 데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사실, 제조업체와 단말기 라인업, 통신사와 출시 시점 등을 제외하고는 발표 내용 자체는 새로울 게 없었습니다. 지난 2월 윈도우 폰 7의 컨셉이 공개된 이후,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개최한 여러 행사와 외신 보도를 통해 이미 대부분의 정보가 알려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덕분에 윈도우 폰 7의 성공적인 데뷔는 이미 예고된 셈이었습니다.

windows phones save us
▲ windows phones save us


“It's time for a phone to save us from our phone” (윈도우 폰 7 광고 캡쳐)


윈도우 폰 7이 주목받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메트로 UI'라고 불리는 새로운 컨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때문입니다. 시작화면을 단순한 실행 아이콘 대신 사용자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라이브 타일(Live tile)'로 채웠습니다. 라이브 타일은 뉴스와 약속, 지인들의 온라인 접속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줍니다.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심지어 사진이나 음악 등 사용자들이 원하는 어떠한 콘텐츠로도 새롭게 만들어 넣을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개인화가 가능합니다.


윈도우 폰 7의 라이브타일과 허브 기능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MS CEO는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윈도우 폰 7은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기존보다 간소해진 사용단계를 통해 보다 많은 일들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동 중에도 실시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윈도우 폰 7의 장점은, 지디넷의 조엘 에반스(Joel Evans)의 표현대로 '힐끗 보고 바로 가기(Glance and Go)'라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항상 휴대폰을 들여다보면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들락날락하지 말고, 시작화면을 힐끗 보면서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새롭게 공개된 MS의 윈도우 폰 7 광고는 이러한 차별화 요소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광고를 잠시 보시죠.


윈도우 폰 광고 1



윈도우 폰 광고 2


MS는 광고에서 "It's time for a phone to save us from our phone - 휴대폰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줄 휴대폰이 필요할 때"라고 외칩니다. 이와 같은 메시지는 아이콘-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UI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윈도우 폰 7의 성과는 소비자들이 이 메시지에 얼마나 공감하느냐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아이콘들로부터 우리를 구해주겠다는 윈도우 폰 7의 새로운 UI.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설문조사] 윈도우 폰 7의 UI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 1.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보다 낫다.
② 2. 아이폰의 아이콘과 푸시 알림 방식이 낫다.
③ 3. 안드로이드의 위젯과 아이콘 방식이 낫다.

투표하기 클릭→ http://joypoll.com/p238


한편, MS는 또 다른 광고를 통해 올 연말까지 출시될 윈도우 폰 7의 새로운 단말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델과 HTC,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제품들을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윈도우 폰 단말기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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