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외부 서비스업체나 개발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API 월간 이용량이 3월 기준으로 1억5천만건을 넘어섰다.

오픈API란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손쉽게 서비스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공개되는 지원 기술이다. 다음은 2006년부터 검색, 블로그, 카페 등 다음 12개 서비스 관련 40여개 API를 다음 개발자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에 공개해왔다. 외부 웹사이트가 개인 개발자가 다음 지도나 검색 서비스를 어려운 프로그래밍 과정 없이 손쉽게 자사 웹사이트나 블로그, 홈페이지 등에 붙여 쓸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집계에 따르면, 다음 전체 오픈API 가운데 검색 API가 전체 이용량의 65%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검색API를 통한 검색 질의 건수는 1억건으로, 다음 통합검색 전체 질의 건수의 10%에 이른다. 다음 검색 10건 중 1건은 다음 외부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는 뜻이다. 다음 검색을 활용한 이용자 대부분이 다음 카페나 티스토리, 아고라와 동영상 페이지로 유입되는 등 API 공개 효과도 높은 것으로 다음은 분석했다.

검색 다음으로는 지도API가 30%에 이르는 4천만건의 이용량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쇼핑, 영화API 이용량도 높은 편이며, 카페나 요즘API처럼 다음 회원 인증을 거쳐야 하는 API 이용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오픈API는 현재 공공기관이나 대학교, 웹서비스 업체 등 2만여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음은 앞으로 카페, 요즘, 티스토리 API의 기능을 덧붙이고 마이피플, 캘린더, 프로필, 클라우드 서비스 API도 공개할 예정이다. 제휴사엔 프리미엄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제휴도 확대할 방침이다.

윤석찬 다음 DNA랩 팀장은 "지금까지는 검색, 지도 등 데이터를 제공하는 API를 주로 제공해왔으나, 앞으로는 다음 이용자 기반의 소셜 플랫폼을 적극 이용한 오픈 API까지 제공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API를 공개해 개발자들과 상생하고, 다양한 서비스간 접목을 통해 이용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API와 별도로 검색제휴, 유료 지도서비스 같은 제휴를 따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엔 트위터와 다음 이용자 주소록 API 제휴를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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