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가상화폐인 '페이스북 크레딧'이 오는 7월1일부터 소셜게임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고고!맞고', '고고!농장' 등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페이스북 소셜게임의 게임머니를 페이스북 크레딧으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 크레딧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1크레딧 구매시 0.1달러로 책정돼 있다.

페이스북 크레딧은 페이팔과 신용카드, 휴대폰, 기프트카드, 제휴사의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페이팔과 신용카드, 휴대폰이다. 달러가 아닌 우리돈으로 페이스북 크레딧을 살 수 있는 건 그중에서도 휴대폰 결제 뿐이다.

페이팔과 신용카드는 페이스북 크레딧을 결제하며 얼마를 청구받을지 가늠하는 게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비해 휴대폰 결제는 원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다. 10크레딧에 1달러, 20크레딧의 2달러로 팔리는 페이스북 크레딧은 국내에서 휴대폰 결제를 이용하면 18크레딧은 2천원, 55크레딧은 6천원, 138크레딧은 1만5천원에 판매된다.

현재 국내 페이스북 크레딧의 휴대폰 결제는 모빌리언스가 담당하고 있다. 이용자가 보기엔 결제 화면에 모빌리언스 로고가 보여, 모빌리언스가 독자적으로 페이스북과 제휴해 결제 시스템을 마련한 것처럼 보인다. 실상 속내를 들여다 보니 페이스북 크레딧 휴대폰 결제는 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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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크레딧의 휴대폰 결제를 부쿠(BOKU)종(ZONG) 등 결제 제공업체에 맡기고 있다. 이 업체들은 각 국가의 통신사와 제휴 또는 계약을 통해 휴대폰으로 페이스북 크레딧 결제가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국내는 이들 업체가 직접 통신사와 접촉하지 않고, 모빌리언스가 통신사와 결제 제공업체 사이에서 페이스북 크레딧 결제를 돕는다.

현재 모빌리언스는 부쿠를 통해 페이스북 크레딧의 휴대폰 결제를 지원한다. 모빌리언스가 계약한 부쿠는 70여개국의 250여개 통신사와 계약한 업체다. 부쿠가 가맹점으로 둔 콘텐츠 제공자로는 페이스북과 플레이피시, 자겍스, e베이, NHN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휴대폰 결제기업인 다날은 미국 내에서 버라이즌 가입자의 페이스북 크레딧 결제를 부쿠를 통해 돕고 있다.

페이스북의 국내 이용자가 아직 400만명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페이스북 크레딧 결제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이선재 모빌리언스 해외사업팀 부장은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은 전세계에서 제일 크다"라며 "현재 페이스북 크레딧 휴대폰 결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페이스북 크레딧 시장의 활성화를 점쳤다.

아래 이미지는 페이스북 크레딧을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법을 설명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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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크레딧을 구입하는 데는 3가지 방법이 있다. 게임 앱을 실행하면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페이스북 크레딧 '더 알아보기'나 '더 구입'이라는 단추가 나타난다. 이 단추를 눌러 구입하거나, 게임머니가 부족할 때 충전하는 방법으로 페이스북 크레딧을 선택해 구입해도 된다. '계정설정→결제→잔여크레딧→더사기'를 이용해 페이스북 크레딧을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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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는 두 번재로 페이스북 크레딧을 휴대폰으로 결제할 때 보이는 화면이다. 페이스북 크레딧을 두 번째 구매할 때부터는 이전의 정보가 저장돼 있어 결제 단계가 단축된다. 이는 페이팔, 신용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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