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리더, "태블릿PC에 밀리지 않아"

발행일 2011-06-28 13:00:06
전자책 단말기가 미국에서 꾸준히 보급율을 키워가는 모양이다.

미국 퓨인터넷프로젝트는 "미국 성인들 사이에 전자책 단말기 보급율이 2010년 11월 6%에서 2011년 5월 2배가 늘어 12%를 기록했다"라고 6월27일 밝혔다. 미국 내에서 전자책 단말기 보급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09년 4월 퓨인터넷프로젝트가 조사를 시작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태블릿PC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애플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탭, 모토로라 줌과 같은 태블릿PC는 2011년 5월 미국 성인의 8%가 소유하고 있다. 2010년 11월 3%, 2011년 1월 7%로 태블릿PC의 보급율이 꾸준히 성장하지만, 전자책 단말기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전자책 단말기 소지자 중 태블릿PC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3%이고, 9%는 전자책 단말기만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퓨인터넷이 4월26일부터 5월22일사이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2277명에게 전화 통화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다.

전자책 단말기는 책읽기를 위한 단말기로 태블릿PC보다 활용도가 다양하진 않다. 그런데도 미국에서는 전자책 단말기가 태블릿PC보다 보급율이 높고, 태블릿PC가 등장했는데도 보급율이 2배 성장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웹서핑, 음악과 동영상 감상, 게임,문서 작성, 사진 촬영과 편집 등 응용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는 태블릿PC를 두고도 말이다.

전자책 단말기가 태블릿PC에 밀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은 종이책 시장은 양장본과 페이퍼백으로 불리는 값싼 책으로 나뉜다. 페이퍼백은 대체로 갱지로 만들어졌고 양장본보다 최대 50% 할인해 판매된다. 부담없이 사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전자책 단말기 제작 업체의 관계자는 “미국은 페이퍼백이 있어 종이책 소장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마존이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흑백 화면은 페이퍼백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고, 페이퍼백보다 킨들의 전자책 값이 더 쌌기에 전자책 단말기가 페이퍼백을 쉽게 대체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

이와 달리 국내는 종이책이 미국처럼 양장본과 페이퍼백으로 나뉘어 제작되지 않는다. 대체로 고급스럽게 제작된다. 그러니 "국내 독자들이 투박한 전자책 단말기 화면에 만족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라는 게 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자책 단말기는 판매량이 줄고 있으며 근근이 팔리는 수준"이라며 "국내 전자책 시장은 단말기가 아닌 태블릿PC에서 찾아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전자책 단말기와 태블릿PC는 휴대폰과 데스크톱, MP3플레이어에 비하면 여전히 보급율이 낮다.


(이미지와 자료 출처: 퓨인터넷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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