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인 신문 편집국' 되려나

발행일 2011-09-21 14:00:35
이제 보니 페이스북이 신문사를 차릴 속셈이었다. 기자가 아니라 이용자가 뉴스를 만드니, 전형적인 신문사는 아니다. 뉴스도 9시 뉴스에 나올 법한 내용이 아니다. 나랑 친한 친구가 어제오늘 어느 곳을 가고 무슨 사진을 올렸는지에 대한 얘기들이다.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뉴스를 어떻게 편집해 보여주는지 살펴보자.

안 읽음 표시된 최신 뉴스부터 보여준다

먼저 뉴스피드부터 보자.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서 이용자가 보지 않은 게시물을 표시해주는 기능을 9월21일 공개했다. 마크 통클로위츠 페이스북 개발 매니저는 “뉴스피드가 개인용 신문처럼 작동한다”라며 “중요한 소식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뉴스피드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했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친구의 소식 중 무엇을 먼저 봐야 할 지 알 수 있다. 게시물 왼쪽 위에 책갈피를 접어둔 것과 비슷한 표시가 있으면 아직 확인하지 않은 소식이란 뜻이다. 친구 소식을 흘려보내지 말고 꼼꼼하게 챙겨보라고 페이스북이 추려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소식은 아무리 최신이라해도 지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지금 이 순간'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지금 이 순간은 친구가 무엇을 '좋아요' 누르고 어디에 체크인했는지, 사진을 올렸는지 등 실시간 소식을 간단하게 확인하게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자리는 뉴스피드 오른쪽 또는, 채팅창 바로 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


[youtube b6JrZdF4IPA]


새로운 친구 목록과 뉴스피드 소개 동영상 ☞바로가기


뉴스 보여줄 사람, 내가 알고 싶은 사람에 맞춰 소식 전달

친한 친구 소식만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페이스북은 프로필 정보를 기반으로 친구 목록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스마트 리스트’를 9월14일 내놨다. 직장, 학교 친구, 동네 친구, 가족으로 나눠 소식을 나눠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아니면 내가 직접 친한 친구, 아는 친구, 먼 친구로 나눠서 관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나뉜 친구 목록은 페이스북이 이용자 뉴스를 편집해 보여주는 데 중요하게 쓰인다. 알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만 보고, 내 소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만 알리는 기능이 목록 관리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친구 목록이 개선되며 페이스북에서 새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릴 때마다 누구에게 보여줄지 설정하는 게 편해졌다. 신문사가 뉴스마다 구독자를 골라 보여주는 셈이다.

예전에는 전체공개/친구만/사용자지정 3가지만 설정할 수 있었다. 사용자 지정으로 들어가 한 명씩 선택할 수 있었지만 번거로웠다. 이제는 전체공개/친구만/사용자지정 외에 친구 목록도 넣어 보다 간편하게 글 보여줄 사람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페이스북이 최초는 아니고 구글의 SNS ‘구글플러스’가 먼저 시도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1인 미디어 활동 독려

페이스북은 싸이월드 일촌처럼 서로 동의한 친구관계가 기본이었다. 싸이월드가 일촌에 이어 ‘팬’이라는 관계를 만들었듯, 페이스북은 받아보기 서비스를 내놨다. 받아보기를 이용하면 나랑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도 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 글을 올릴 때 전체공개로 설정하면 내 소식을 받아보는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아직은 받아보기 서비스는 일반 이용자보다 유명인의 소식을 받는 데 더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궁금했지만친구 신청하기엔 머쓱했던 사람들 소식을 받아보기를 이용해 알 수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프로필 페이지에 가면 오른쪽 위에 ‘받아보기’ 단추가 있다. 이 단추를 누르면 앞으로 마크 주커버그가 전체 공개로 작성하는 글을 뉴스피드에 받아서 볼 수 있다. 간혹 프로필 페이지에 받아보기 단추가 없는 사람이 있는데, 받아보기를 허용하지 않았을 때다.

다른 이용자의 소식을 받아볼 때는 모든 글에서부터 이직과 이사와 같은 중요한 소식만 받아볼 지 정할 수 있다. 또, 행사나 사진과 동영상, 게임 관련한 소식만 따로 추려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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