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가 iOS와 안드로이드 OS가 주도하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텔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OS인 ‘미고’ 이후 잠시 주춤했던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OS 개발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인텔과 삼성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기로 해, 더욱 관심을 끈다.

리모재단과 리눅스재단은 9월28일(현지기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타이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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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재단은 타이젠 개발자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타이젠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리눅스 플랫폼이 개발됐으면 한다”라며 “타이젠 개발을 위해 나설 개발자들을 환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나 넷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작동하는 표준 기반의 개방형 OS다. 모든 API는 HTML5와 자바스크립트, CSS등 다양한 웹표준을 지원한다. 메시지, 멀티미디어, 카메라, 소셜미디어, 시스템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앱들을 웹표준 기반으로 지원하게 된다.

타이젠 OS와 개발자 도구(SDK)는 2012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의 기기는 2012년 중반께야 소개될 것이라고 리모재단과 리눅스재단은 내다봤다.

테크크런치는 “타이젠이 이처럼 ‘오픈소스’, ‘크로스 아키텍처’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iOS와 안드로이드 만큼 성장할 가능성은 높다”라며 “이를 통해 기기들 간 호환성을 높아지고 이는 장점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타이젠 운영체제 개발에는 삼성전자와 인텔도 함께 한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이후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와 바다 운영체제 외에 다른 운영체제를 통한 변화를 시도할 것 같다”라며 “삼성전자가 언제쯤 타이젠 기반의 기기를 출시할 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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