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고 받은 포인트가 기부금으로 이어지는 곳이 있다. NHN과 재단법인 해피빈이 운영하는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의  쇼핑몰 ‘콩스토어’ 이야기다.

콩스토어는 기프티콘을 판매하며 올 1월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기프티콘을 사면 금액에 따라 해피빈 콩을 받는 장터 형태였다. 올해 9월 해피빈 웹사이트 개편과 더불어 실제 물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변화했다.

개편된 콩스토어는 기프티콘과 화장품, 의류, IT 기기, 주방 용품 등을 판다. 구매자에게는 금액에 따라 해피빈 콩을 지급하고, 판매자는 판매한 물품을 지정한 단체에 기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NHN은 콩스토어에 입점한 업체 대부분이 해피로그 단체에 해당 상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고 콩스토어는 꽤 좋은 성적을 거둔 모양새다. NHN이 11월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콩스토어에서 한 달간 거래된 금액이 1천만원이 넘고 이용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해피빈 콩이 지급됐다. 30여곳 단체엔 총 5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한 달 사이에 콩스토어에서 팔리던 화장품은 여성 가장에게, 머리 보호대는 5살 아이에게 전해졌다. 이처럼 기부를 기다리는 다양한 물건이 콩스토어에 판매 물품으로 등록돼 있다. 콩스토어에서 팔리는 노트북은 지적장애인 주거시설에 기부되고, 전자레인지는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저소득 모자 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해피빈 재단은 앞으로 콩스토어 판매 물품을 다양화하고 더 많은 기업이 여러 단체에 물품을 후원하는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착한 소비를 통한 나눔 문화는 이렇게 선순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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