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SNS 규제 본격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2월7일 뉴미디어정보심의팀을 신설해 SNS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심의를 본격 시작했다.

뉴미디어정보심의팀은 방통심의위가 10월12일 사무처 조직 개편안을 공개하며 윤곽이 드러났다. 내년 총선이 반 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의도를 띈 행보라는 의혹을 받았지만, 방통심의위는 12월1일 사무처 직제 규정을 개정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주요 SNS로 싸이월드, 미투데이, 요즘, 페이스북, 트위터 등 5개 서비스의 가입자 현황을 발표했다. 그러나 심의 대상이 되는 SNS의 범위를 명확하게 공지하는 않은 상태이다.


2011년 페이스북 화제 1·2위는 나가수, 도가니

페이스북은 2011년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이야기 10개를 선정해 12월6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전체 이용자와 국가별 화제를 선정했다. 국내 10대 화제부터 살펴보자.

올해 페이스북 이용자가 상태 메시지에서 나눈 이야기로는 ‘나가수’가 가장 많았다. 나가수는 MBC가 올 3월부터 방영한 기성 가수를 대상으로 한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줄임말이다. 그 뒤를 도가니와 일본 지진, 울랄라세션이 이었다.

도가니는 광주인화학교의 이야기를 다룬 공지역 작가의 소설과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목이다. 올 3월 일본에서 발생해 방사능 유출 사건으로 번진 지진 소식과 케이블방송 엠넷의 프로그램 ‘슈퍼스타’에 출연한 울랄라세션도 페이스북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정치 생활에 대한 뜻을 밝힌 안철수 교수와 딴지일보가 서비스하는 팟캐스트 나꼼수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평창, 등록금, 꼬꼬면, 아이폰5가 우리나라 10대 트렌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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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cebook_Memology2011_20111211

싸이월드 앱 판올림, NFC로 일촌 맺는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싸이월드 안드로이드 앱을 판올림했다고 12월5일 밝혔다.

이번 판올림은 미니홈피, 블로그, C로그의 배경음악 설정과 일촌 맺기, 사진 올리기, 개인정보보호 등에 초점을 뒀다고 SK컴즈는 강조했다.

배경음악(BGM) 설정은 이번 판올림을 통해 더 편하게 바뀌었다. 미니홈피BGM, 블로그BGM, C로그BGM 탭에 새로 생긴 ‘BGM설정하기’ 단추를 누르면 안드로이드폰에서 최대 25곡까지 설정할 수 있다. 미리 구매해둔 BGM과 무제한BGM을 스마트폰에서 설정하고, 3개 서비스의 BGM을 무료로 듣는 것도 가능하다.

SK컴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일촌 맺기 기능을 이번에 새로 도입했다. 싸이월드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NFC가 탑재된 휴대폰끼리 뒷면을 대면 일촌, 팬을 맺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한 번에 사진을 8장 올리기, 미니홈피 다이어리와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라온 동영상 바로 보기, 잠금 기능 설정, 프로필 꾸미기 등 다양한 기능이 이번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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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world_App_Upgrade_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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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world_App_Upgrade_20111211_2

‘아임IN’, 비즈니스 서비스 시작

KTH가 서비스하는 위치기반 SNS 아임IN이 바비슈즈와 제휴하며 ‘아임IN비즈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월6일 밝혔다.

아임IN비즈 플랫폼은 포스퀘어가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처럼 기업에서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도록 돕는 기업 대상의 서비스이다. 국내의 또다른 위치기반 SNS 씨온이 올 6월 출시한 ‘플러스샵’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아임IN 비즈 플랫폼은 현재 KTH와 제휴 맺은 기업만 이용 가능하며,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소상공인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KTH는 아임IN비즈 플랫폼 출시를 기념해 카페베네 매장을 찾아 발도장을 찍고 게임에 참여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페베네 상품권과 아임IN 슈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12월31일까지 벌인다. 카페베네에 이은 제휴 업체인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발도장을 찍어도 미스터피자 상품권 당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미스터피자 이벤트는 내년 1월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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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IN_BIZPlatform_20111211

한국HP, 페이스북에 홈쇼핑 열었다

한국HP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제품 판매 방송을 수요일마다 방영하기 시작했다. 방송 이름은 ‘HP에프쇼핑’이다.

HP에프쇼핑은 홈쇼핑 채널과 비슷한 모습이다. 에프샤퍼라는 쇼호스트가 HP 제품의 특징을 소개한다. 에프쇼퍼는 3달간 선발 과정을 거친 대학생 5명으로 꾸려졌다. 한국HP는 HP에프쇼핑 첫 방송에서 정가 137만5천원인 프로북5330m를 1TB 외장하드와 묶어 125만원에 판매했다. 쇼핑방송이 페이스북에 들어왔지만, 결제까지 지원되진 않는다. 방송을 보며 물건을 사려면 전화나 e메일로 문의해야 한다.

한국HP는 앞으로 HP에프쇼핑을 위한 특별패키지를 구성해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HP에프쇼핑을 방영하고 재방송은 같은 날 오후 3시에 내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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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cebook_HP_Shoppingmall_20111211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비영리단체의 소통 창구로 활용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12월7일부터 개시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이용자가 브랜드나 스타, 미디어를 친구로 추가해 다양한 정보를 얻게 하는 서비스로, 올 10월 출시됐다.

어린이재단은 카카오톡 사용자를 대상으로 나눔 문화를 알리고 소통하는 장을 열기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며, 어린이재단 관계자와 시민의 미담과 캠페인, 웹툰 ‘럽툰’, 국내외 어린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콘텐츠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어린이재단을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려면 플러스친구 목록에서 '어린이재단'을 찾으면 된다.

그루폰, 미국서 약속 잡기 서비스 내놔

그루폰이 일정 조절하는 ‘그루폰 스케줄’을 12월7일 내놨다. 미국 새크라멘토와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그루폰 스케줄은 업주와 소비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예약하는 데 쓰인다.

그루폰은 소비자가 쿠폰을 사고 방문하기 전 e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 방법은 이렇다. 쿠폰을 하고 소비자는 그루폰 스케줄 서비스를 통해 예약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일정이 변경될 때마다 소비자와 업주는 확인 e메일을 받고 알림 e메일도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업주 쪽이 마련한 홈페이지와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그루폰코리아는 국내에도 그루폰 스케쥴을 곧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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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upon_schedule_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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