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으로 파고드는 구글·다음 지도

발행일 2011-12-13 17:20:51
'지도: [명사] 지구 표면의 상태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이를 약속된 기호로 평면에 나타낸 그림.' 이 국어사전 정의가 2개 서비스 덕분에 무색해졌다.

다음과 구글은 건물 내부도 끄집어내 지도와 버무렸다. 다음은 건물 내부의 정보를 표시하는 실내 정보 서비스를 12월13일 출시했다. 다음보다 앞서 구글은 건물 내부 도면도 확인하는 지도 서비스를 11월29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으로 내놨다.

문화유산과 매장정보를 스토어뷰에, 다음 지도

먼저 다음의 실내 정보 서비스를 보자. 지도에서 국립고궁박물관을 검색해 스토어뷰를 실행하면 건물 곳곳에 표시된 ‘i’ 단추가 보인다. ‘i’ 단추는 정보를 담은 태그 역할을 한다.

이 단추를 누르면 해당 유물이나 전시관에 대한 이름과 간단한 설명, 상세 사진 등이 팝업창으로 표시된다. 박물관에 방문해 메모하며 관람하는 대신, 집에서 PC 모니터로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순종황제어차처럼 크기가 큰 유물은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도 제공해 국립고궁박물관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게 했다.

다음은 스토어뷰의 실내 정보 서비스를 국립고궁박물관에 먼저 적용했으나, 상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실내 정보 서비스는 문화유산 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상업적으로 활용했을 때 다음의 서비스와 연계할 분야가 다양하기도 하다.

가령 카페에 실내 정보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치자. 그동안 스토어뷰는 카페 내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데 그쳤다. 스토어뷰는 고객이 방문하기 전 내부를 살필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방문하기 전에 메뉴와 가격대를 알기는 어려웠다.

이 카페에 실내 정보 서비스를 덧붙이면 카운터가 있는 자리에 ‘i’ 단추를 둬 메뉴판 정보를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다. 스토어뷰를 이용해 내부 정보를 확인한 고객에게만 온라인 쿠폰을 발급하는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i’ 단추에 다음의 위치기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체크인 정보와 후기 등을 담아 장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모습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올해 7월부터 스토어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스토어뷰는 다음 지도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과 PC웹에서 이용가능하며 현재 약 800여곳에 적용됐다.







지면도를 지도에 적용한 구글 지도

구글은 안드로이드용 지도 앱을 판올림하며 건물 내부에서 이용자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지도가 건물 위치와 대강의 모습을 표현했다면 구글은 건물 지면도를 지도의 범위에 포함한 셈이다.

사용 방법은 이렇다. 먼저 안드로이드 구글 지도 앱 6.0버전을 설치한다. 인천 공항에 있는 이용자가 지금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를 찾으려 한다고 치자. 구글 지도 앱을 실행해 지도를 확대하면 공항 내에서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지도에 은행과 카페, 편의점 등이 표시돼 있으면 원하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구글은 미국과 일본 일부 대형 매장과 공항, 터미널에 우선 적용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구글이 서비스하는 세계 각곳의 공공 빌딩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건물주는 웹페이지를 방문하면 자기 건물에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지 문의할 수 있다.

현재 건물지면도를 구글 지도에 적용한 장소는 미국의 몰오브아메리카, 이케아, 홈데폿, 메이시, 블룸버그, 다이마루, 애틀랜타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일본의 나리타공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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