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최근 테스트하는 다양한 기능이 공개됐다. 올해 9월 오픈그래프를 개편하고 타임라인을 전세계에 적용한 뒤 소셜그래프를 촘촘히 다듬는 모양이다.

페이스북 웹페이지에 ‘좋아요’와 ‘댓글달기’ 단추 옆에 ‘이 생각을 확인함’(Check out this idea)이라는 단추가 적용됐다고 더넥스트웹은 12월27일 밝혔다. 체크인을 아이디어에도 적용한 개념으로 보인다. 이용자에게 페이스북을 쓸 재미를 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크게 쓰임새가 없는 ‘콕 찔러보기’라는 단추를 몇 년째 서비스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테스트하는 또 다른 기능인 일정 제안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일정 제안 기능의 모습은 이렇다. 페이스북 오픈그래프를 적용한 벅스 앱을 이용해 세시봉 노래를 들으면 페이스북은 윤형주나 조영남, 송창식의 콘서트나 이들의 합동 콘서트를 알려주는 식이다.

웹페이지 오른편으로 몰아뒀던 광고가 뉴스피드로 들어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 친구가 추천하는 식으로 보이는 ‘스폰서드 스토리’가 테스트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2012년 1월 실제 적용될 것으로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한 페이지 운영자가 팬들에게 쪽지를 보내는 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 쪽 이용자를 시범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기능은 페이지 운영자가 담벼락을 통하지 않고도 이용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2012년을 앞두고 테스트하는 4가지 기능은 앞으로 이용자와 페이스북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각을 확인함'이라는 단추는 '좋아요'처럼 페이스북 이용자 사이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면 페이스북의 재미 요소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f8에서 ‘원해요’, ‘사요’, ‘읽어요’라는 단추도 내놓겠다고 밝혔듯 소소한 재미를 선사할 수도 있다.

일정 제안과 뉴스피드로 들어오는 스폰서드 스토리, 페이지에 쪽지 보내기 적용 등은 페이이스북을 효율적인 마케팅 도구로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일정 제안은 페이스북 오픈그래프를 적용하는 앱을 활발하게 쓸수록 이용자가 얻는 정보의 질이 높아지게 한다. 인터파크의 페이스북 앱을 활용하여 상품을 즐겨찾기하고 구매하는 정보가 쌓이면 페이스북은 내가 좋아할만한 할인 이벤트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인터파크는 페이스북 오픈그래프를 적용한 앱을 내놓겠다고 9월 밝힌 바 있다.

스폰서드 스토리와 페이지에 적용될 쪽지 기능은 페이스북을 매력적인 광고판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스폰서드 스토리가 뉴스피드로 들어오게 되면 페이스북 광고가 모바일로도 들어오게 된다.

페이지 운영자가 이용자에게 쪽지로 메시지를 보내면 기업 쪽은 어떤 점을 장점으로 생각하게 될까. 페이스북 회원이고 특정 페이지를 좋아요해야 게시물이 보이지만, 일단 페이지 운영진과 이용자는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구조였다. 앞으로 페이지에서 쪽지 보내기가 가능해지면, 고객 불만 처리처럼 실시간으로 공개되길 원하지 않는 대화를 나누거나 소수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벌여야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서비스를 다듬느라 분주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편된 오픈그래프와 12월 출시한 타임라인를 국내 이용자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네오위즈인터넷과 인터파크INT, 조인스MSN과 제휴했다. 이중 네오위즈인터넷은 가장 민첩하게 벅스 앱12월에 출시했다.

TNW_Facebook_CheckoutthisIdea
▲ TNW_Facebook_CheckoutthisIdea

이미지 출처: 더넥스트웹



이미지 출처: 테크크런치



이미지 출처: 테크크런치



이미지 출처: 더넥스트웹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