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앱)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2월8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광고 플랫폼 ‘삼성 애드허브’를 통한 스마트TV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 애드허브’는 모바일 기기나 스마트TV 앱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앱에 손쉽게 광고를 탑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광고 플랫폼이다.

박동욱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상무는 “삼성전자는 ‘삼성 애드허브’를 통해 광고주,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주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의 광고 효과가 커, 많은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다가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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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허브의 등장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구글의 자체 광고 플랫폼인 애드몹과, 애플의 아이애드와 경쟁에 나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은 자체 광고 플랫폼인 애드몹을 통해 구글 진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애플은 아이애드를 통해 자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모바일 광고는 새롭게 뜨고 있는 수익 창출 모델이다. 광고 플랫폼은 앱 개발자와 사용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 운영체제는 IT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애드허브’ 는 구글과 애플이 선보인 광고 플랫폼과 유사하다. 개발자들은 ‘애드허브’를 통해 스마트 기기에 들어갈 배너 광고룰 제작할 수 있다. 동시에 앱 내 광고 삽입 같은 작업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처음 시작한 서비스를 이제 스마트TV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광고가 고화질, 3D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차별화된 광고가 가능하므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광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부터는 스마트TV 앱 안에서도 광고를 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삼성전자가 ‘삼성 애드허브’를 스마트TV로 확대해 광고주들에게는 차별화된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되어 스마트TV 사용자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제조업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광고 같은 콘텐츠 시장을 장악해 보겠다는 삼성전자의 야심으로 보인다. 바다 운영체제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개발자와 사용자 간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광고를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시작해 점차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디바이스와 앱을 제공하는 ‘삼성앱스’ 그리고 ‘애드허브’가 만나 어떤 시장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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