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손잡고 1월21일 공화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마음을 분석하기로 했다고 1월12일 밝혔다. 미국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치룬다.

페이스북과 폴리티코는 페이스북이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에 대한 소셜분석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데이타팀은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가 대통령 후보에 대해 언급한 게시물, 댓글, 관련 링크를 수집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집은 자동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지고,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 후보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정서도 분석하겠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특히 1월21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이곳 유권자에 대해서 매일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엘 카플란 페이스북 미국 정책 담당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대통령 예비선거 기간은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이 유권자와 후보자 사이에서 매일 일어나는 연결과 대화의 질을 높이는 것을 입증한다”라며 “예비선거 투표나, 선거나 후보, 이슈에 대해 친구, 가족과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수백만 미국인은 2012년 대선에 활발하게 참여하는데 이러한 대화가 페이스북에서 일어나고, 폴리티코가 이러한 토론과 논쟁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폴리티코는 첫 결과물을 벌써 공개했다. 두 곳은 지난해 12월12일부터 올 1월10일 사이에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가 공화당 후보에 대해 언급한 게시물, 댓글 등을 분석했다. 1월10일은 공화당이 뉴햄프셔 주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진행한 날이다. 이날 승리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차지였다.

롬니는 1월3일 공화당 당원대회가 있기 전까지 페이스북 이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가 없었다. 2위 론 폴 상원의원은 꾸준히 페이스북 이용자 사이에서 이름이 언급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다 당원대회와 예비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 이용자가 롬니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게시물과 댓글 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현상에 대해 폴리티코는 “롬니는 론 폴에 밀릴 것을 걱정했겠지만, 페이스북에 있는 그의 지지자들은 승리를 믿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그의 경쟁자에 대해 언급하는 게시물과 댓글 수는 줄어드는 반면, 롬니에 대한 글은 이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롬니는 당원대회에서 8표 차로 아슬하게 승리했지만,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는 2위와 투표율을 18% 벌려, 40% 투표율을 기록했다.

폴리티코와 페이스북은 각 후보에 대한 입소문의 규모, 감정을 분석한 결과는 폴리티코폴리티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미국 정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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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cebook_USelection_20120113 (1)

이미지 : 페이스북 미국 정치 페이지



이미지 : 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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