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전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MWC 2012는 한 해 모바일 기기 시장 트렌드와 기술 변화 방향을 짚어볼 수 있는 행사다.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 재정의(Redefining Mobile)'다. 모바일 기기는 앞으로 단순한 통신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의료서비스나 자동차와 엮이며, 스마트홈을 이끄는 핵심 기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 재정의'는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의 삶 속에서 스마트 라이프의 핵심 기기로 재정의된다는 뜻이다.

모바일을 재정의하기 위해 200여개국 1400여개 업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는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수 만큼 만은 모바일 기기 관련 업체와 기술 중 올해는 어떤 점에 특히 주목해야 할까.

올해도 사양 경쟁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2011년의 주인공은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었다면, 올해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와 퀄컴, 삼성전자, 인텔 등 모바일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업체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있다면, 저가 스마트폰도 있다. 중국이나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마켓을 노리는 값싼 스마트폰 경쟁도 볼만할 것으로 보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시리즈'로 제품군 판을 다시 짰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에이스2'와 '갤럭시 미니2' 등 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운영체제 경쟁도 볼거리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전세계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 시장을 꽉 잡고 있지만,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폰 운영체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1년 10월 출시된 노키아의 첫 윈도우폰 시리즈 '루미아' 이후 MS 윈도우폰이 얼마큼 성공적인 시장진입 전략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MWC 2012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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