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게임 벤처업체 돕기에 나선다. 넥슨은 4월19일, ‘넥슨앤파트너스센터(NPC)’를 설립하고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NPC는 넥슨이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NPC는 5월 중순 선릉역에 문을 열다. 1천평방미터(326평) 규모로, 15명으로 이루어진 업체 두 곳과 10명 규모의 업체 세 곳 등 총 60여명이 입주할 수 있다. NPC에 입주한 업체는 넥슨으로부터 건물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소규모 벤처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서민 대표는 "벤처로 시작한 넥슨이기에 벤처 기업에 필요한 것과 어려운 점들을 잘 알고 있다"라며 "NPC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PC 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게임 속에서 게이머가 아닌 캐릭터를 뜻한다. 넥슨의 벤처지원센터 NPC도 게임 속 NPC의 역할을 한다. 넥슨은 ‘NPC’ 역시 벤처 업체를 돕고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지원 자격은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다. 벤처업체면 지원할 수 있다. 넥슨은 우선 넥슨이 잘 아는 게임분야 벤처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NPC 입주 업체를 선정하는 방법도 기존 지원사업들과 다르다.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업체인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지 등 점수를 매기기 어려운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란다.

넥슨의 NPC에 입주하고 싶은 업체는 이메일(npc@nexon.co.kr)로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도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는다. 지원신청 기간은 따로 없다. 아무때나 지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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