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정보 전달 플랫폼에서 정보 생산자가 되려는 모양이다. 트위터가 최근 스포츠 뉴스 편집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패스트컴퍼니가 5월11일 밝혔다.

트위터는 뉴욕과 워싱턴에서 미디어 사업을 담당할 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는 "트위터는 선수와 팀이 팬들과 연결하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라며 "트위터 미디어 팀은 정통 스포츠 콘텐츠를 트위터에 전달할 수 있는 야심있고 창조적인 사람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업무자격요건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스포츠 관련 소식을 모니터하고 골라내야 하고, 트윗을 이용해 이야기를 짜야 한다. 물론 140자로 글을 쓰는 것은 기본이다. 이 직원은 미국의 메이저리그부터 개조 자동차 경주대회, PGA까지 다양한 종목을 소화해야 한다. 스포츠에 특화한 직원을 뽑는 만큼 트위터는 행사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능력도 원하는 눈치다. 여러 스포츠 소식을 편집한 경험이 있고, 실시간으로 편집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과 편집 감각도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구체적인 자격 요건을 꼽자면 스포츠쪽 작가나 블로거를 원하고 있다.

트위터가 스포츠 영역에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슈퍼볼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트위터와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미국대학체육협회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일도 있다. 지금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 소식이 트위터로 올라오면 RT(전달)로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공해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었다.

이번 채용 공고를 보면 트위터가 스포츠 뉴스를 직접 다루려는 모습에서 미디어가 되려는 야심이 엿보인다. 실제로 트위터는 미디어팀 인력을 다양한 부문에서 뽑고 있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정부와 다른 미디어, 트위터 미디어 사이트 등을 담당할 편집자와 프로듀서, 매니저 채용 공고를 냈다.

트위터는 벌써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올림픽에 관련한 트윗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각종 미디어를 위한 트위터 활용법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트위터 미디어, TV
▲ 트위터 미디어, TV

이미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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