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개인화 뉴스 서비스가 될 수 있을까.

트위터는 트윗을 추려서 일주일에 한 번씩 e메일로 발송하기로 했다. 트위터판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셈이다.

모습은 이렇다. 미리 신청한 이용자는 지금 트위터 서비스 중 '발견하기'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e메일 뉴스레터를 매주 받게 된다. 트위터는 관심 분야가 같은 사용자나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트윗한 뉴스 링크를 '발견하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가 뉴스레터에 보여줄 트윗을 추리는 기준은 이용자가 누구를 팔로우하느냐에 달렸다. 이용자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올리는 트윗과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받아보는 뉴스피드 중에서 트위터가 골라낸다. 그리고 해당 트윗을 누가 즐겨찾기했는지 또는 리트윗했는지 보여준다. 이용자는 e메일에서 해당 트윗을 보고 웹사이트와 트위터 앱에서 리트윗하거나 즐겨찾기 등록하고 답변을 보내고 연결된 대화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트위터가 직접 소개하는 '스토리'도 같이 발송된다.

트위터판 뉴스레터는 트위터가 최근 인수한 두 서비스를 버무린 모습이다. 트윗을 추려내는 점에서 지난 1월 트위터가 인수한 서미파이와 비슷하고, e메일로 트위터 서비스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이번에 인수된 레스트엔진의 특징을 따왔다.

이미 트위터 자체가는 개인화된 뉴스 서비스이다. 하지만 받아보는 메시지가 휘발성이 강하다는 특징 때문에 놓치는 뉴스도 많다. 트위터에서 정보를 얻으려는 이용자는 이번 서비스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e메일 뉴스레터 서비스가 성공하면 트위터가 매체력을 키우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e메일 뉴스레터를 노리는 광고주와 마케터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실시간으로 속보가 올라오는 요즘 세상에 주간으로 뉴스를 보내준다는 점은 아쉽다.

뉴스레터 신청은 '설정→알림 기능→업데이트→이번주의 이야기 요약&내 네트워크에서의 트윗들'을 활성화하면 된다.

트위터 이메일 뉴스레터
▲ 트위터 이메일 뉴스레터

▲이미지: 트위터



▲트위터 이메일 뉴스레터 신청하기. '설정→알림 기능→업데이트→이번주의 이야기 요약&내 네트워크에서의 트윗들'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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