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커머스 회사 '씽크리얼즈'가 카카오에 인수됐다. 두 회사는 6월4일 오후에 계약을 완료하였으며, 김재현 씽크리얼즈 대표를 포함해 씽크리얼즈 전직원은 카카오에 합류하게 된다.

김재현 씽크리얼즈 대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카카오와 같이 하면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카카오는 모바일 커머스와 광고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우리의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씽크리얼즈는 NHN 출신인 김재현 대표와 전태연 이사, 김현학 이사, 다음커뮤니케이션 출신의 김태년 이사가 주축이 돼 2010년 2월 설립됐다. 창업 초기 본엔젤스에서 1억5천만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씽크리얼즈는 소셜커머스 메타사이트인 '쿠폰모아', 온라인 쇼핑몰 메타사이트인 '포켓스타일',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리스트잇'을 서비스하는데, 2011년 3월 쿠폰모아를 유료화하며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쿠폰모아에서 쿠폰을 보여줄 때 소셜쇼핑 업체에 쿠폰 등록 비용을 받고, 별도 광고를 집행했다. 이렇게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씽크리얼즈는 7개월만에 매출 6억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쪽은 "로티플을 인수했을 때와 비슷한 이유로 씽크리얼즈에 관심을 뒀다"라며 "누구도 하지 않은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개발자의 역량을 많이 보는데 현재 개발자가 너무 부족하다"라고 인수를 단행한 이유로 인력 확보를 꼽았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인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게 로티플과 씽크리얼즈에 관심을 둔 계기라는 설명이다. 이번 인수는 카카오쪽이 씽크리얼즈에 먼저 회사 매각을 제안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6월 현재 씽크리얼즈 직원은 대표를 포함해 15명이며, 이 가운데 11명이 개발자이고 디자이너 2명, 기획과 마케팅 담당 1명이 있다.

김재현 대표는 카카오의 모바일 커머스 광고 비즈니스쪽에 투입되고 씽크리얼즈의 나머지 인력은 필요한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쿠폰모아와 포켓스타일, 리스트잇 등 씽크리얼즈의 기존 서비스는 운영을 중단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씽크리얼즈는 빠른 시일 내에 카카오에 합류할 계획이다.

씽크리얼즈 서비스, 쿠폰모아, 포켓스타일, 리스트잇
▲ 씽크리얼즈 서비스, 쿠폰모아, 포켓스타일, 리스트잇

▲씽크리얼즈의 서비스. 쿠폰모아와 포켓스타일, 리스트잇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