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 정식판 출시가 코앞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8월1일, 윈도우8 제조업체용 버전(Release to Manufacturing, 이하 RTM)을 출시했다. MS는 이달 중순부터 개발자와 IT 전문가, 파트너 업체를 대상으로 윈도우8 RTM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윈도우 8 RTM 버전은 정식 출시 직전 내놓는 최종판이다. 전세계 PC 제조업체가 윈도우8을 탑재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미리 전달하는 버전이다. 윈도우8이 탑재된 제품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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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8 RTM 버전 출시가 윈도우 OS 환경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윈도우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는 점 덕분이다. 지금까지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된 응용프로그램(앱)은 전부 프리뷰 형식으로 무료로 제공됐었다. RTM 버전이 출시된 현재는 앱에 가격을 부과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개발자들은 윈도우개발센터를 방문해 앱 설계와 개발, 윈도우 스토어에서의 판매 등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

송규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상무는 “윈도우 8용 앱의 성공은 곧 윈도우 8의 성공을 의미할 것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윈도우 8 기반에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다”라며 “윈도우 8 기반에서 개발된 앱은 그 어떤 운영체제에서 개발된 앱보다 높은 도달율이 보장되며, 윈도우 8의 메트로 인터페이스가 주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은 고객만족을 이끌 것이고, 윈도우 스토어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는 개발자들을 위한 최고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윈도우8이 앱 개발자를 위한 정책에 변화를 준 만큼 한국MS도 국내 윈도우8 앱 개발자 육성을 시작한다. 한국MS는 우선, 윈도우8 앱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앱 개발과 실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발 컨설팅과 테스팅 장비 지원, 개발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MS는 오는 8월30일 ‘윈도우8 메트로 앱 스타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앱 개발 동향과 윈도우 스토어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윈도우8 앱 쇼케이스를 선보여 국내 개발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윈도우8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토론하는 장으로 꾸릴 계획이다.

9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될 ‘윈도우8 메트로 앱 스타 그랜드 해커톤’ 행사도 윈도우8 앱 개발에 관심 있는 개발자라면 주목할만하다. ‘윈도우8 메트로 앱 스타 그랜드 해커톤’은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개발 대회다. 일반 부분과 학생 부분으로 나뉘어 펼쳐지며, 데모 경연대회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윈도우 스토어 개방을 통해 윈도우 앱 개발자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윈도우 스토어는 윈도우 OS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 앱 장터인 만큼, 앞으로 윈도우 OS의 앱 생태계가 어떤 전환점을 맞을 지도 관심사다. 윈도우8 정식 버전은 10월26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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