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들이 저마다 앱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한 주에 카카오의 '카카오톡'에 '게임하기'라는 게임센터가 개설됐고, NHN의 라인은 일본에 이어 국내서 '라인 버즐'이란 게임을 소개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출시 두 달 만에 '앱 센터'를 우리말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일종의 채널링 서비스로,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가 모바일 게임을 찾고, 게임사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게 한다. 우선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앱으로 7월30일 출시됐는데 iOS 이용자는 8월 중으로 '게임하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카카오가 이용자에게 '카카오톡을 실행하면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을 찾을 수 있다'란 메시지를 심어줄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첫발을 함께 디딘 곳으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바른손크리에이티브, 넥스트앱스, 선데이토즈, 크레이지피시, 블루윈드, 어썸피스 등 7곳으로 10개 게임을 출시했다. 이중 일부 게임사는 카카오톡의 마케팅 플랫폼 '플러스친구'에 게임 이름을 딴 공식 계정을 만들어 할인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센터 게임하기
▲ 카카오톡 게임센터 게임하기

카카오톡보다 국내 이용자 수가 적고, 내놓은 게임도 한 개에 불과한 곳이 있다. 바로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라인은 카카오톡처럼 별도 공간을 마련해 게임을 소개하진 않는다. 대신 '라인 버즐'이란 게임을 알리기 위해 이용자가 이 게임을 내려받으면 해당 게임의 캐릭터로 만든 스티커를 무료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라인 버즐'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와글' 이용자에게 게임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NHN에서는 한게임을 통해 '버즐: 잃어버린 깃털의 기억'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라인을 통해 '라인 버즐'이란 이름으로 7월4일 새롭게 출시했을 땐 하루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앞으로 기존 국내에서는 이 게임으로 한게임과 라인의 게임 홍보와 다운로드 등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가늠할 것으로 판단된다. NHN은 '버즐: 잃어버린 깃털의 기억'은 '라인 버즐'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인 버즐
▲ 라인 버즐

라인 버즐
▲ 라인 버즐

페이스북은 제휴한 게임을 소개하는 카카오톡, 라인과 다른 전략으로 앱을 소개한다. 페이스북은 자사 서비스와 계정을 연동한 웹사이트와 앱을 모은 '앱 센터'를 한국어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8월3일 밝혔다.

'앱 센터'는 2012년 6월미국과 영국에서 첫 문을 열고 차례대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있다. 페이스북 모바일앱과 페이스북 웹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한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자체 제작, 라이프스타일, 음악, 뉴스, 사진과 동영상, 스포츠, 여행 및 지역, 유틸리티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평점, 추천, 인기 급상승, 친구가 사용하는 것 등으로 앱을 소개한다.

페이스북 '앱 센터'는 개발자가 직접 자기 앱을 등록할 수 있어, 애플 '앱스토어', 구글의 '구글 플레이', SK플래닛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NHN의 'N스토어' 등에 더 가까운 편인데 이미 다양한 앱 장터가 있는데 국내 개발자가 페이스북 '앱 센터'에도 관심을 보일지 의문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열 개 중 일곱 개는 페이스북의 API를 연동했다"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매달 게임을 즐기는 전세계 사용자가 2억5천만명"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상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중 월 백만명 이상 이용자를 모은 게임은 130개 이상"이란 설명도 보탰는데, 덧붙여 "이렇게 연동된 앱 덕분에 구글 플레이어와 애플 앱스토어 트래픽이 증가하는데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한 횟수가 1억4500만건"이라고 말했다. 자사가 운영하는 '앱 센터'로 이러한 효과를 다른 개발사도 누려보란 이야기다.


페이스북 앱 센터 한국어 서비스 시작
▲ 페이스북 앱 센터 한국어 서비스 시작

트윗애드온즈, 모바일앱 출시

한국 트위터 이용자 커뮤니티인 '트윗애드온즈'를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트윗애드온즈를 서비스하는 지우닷컴은 구글 플레이에 트윗애드온즈 안드로이드 앱을 7월30일 출시했다.

트윗애드온즈 안드로이드 앱은 트위터 타임라인과 멘션, 쪽지를 확인하고, 트위터 모임과 트윗판도라, 트윗리서치, 트친찾기, 팔로우매니저, 맞팔율계산기 등 트윗애드온즈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지우닷컴은 트윗애드온즈와 함께 무비온즈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다. 무비온즈는 영화와 TV프로그램 정보를 나누는 서비스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과 계정을 연동하게 한다. 이용자는 이곳에 직접 프로그램에 대한 평점을 메기고 관람평을 남길 수 있는데 시사회와 경품, 예매권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네이트온으로 e쇼핑몰 가면 10% 할인

이제 e쇼핑몰 할인쿠폰이 필요하면 네이트온에 접속해보자.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을 통해 쇼핑몰로 이동하면 10% 할인 쿠폰을 주는 '할인온' 서비스를 내놨다고 7월30일 밝혔다.

이용자는 네이트온 화면 아래에 보이는 '할인온' 단추를 눌러, 쇼핑몰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때 해당 쇼핑몰의 할인쿠폰이 나온다. '할인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로는, G마켓, 옥션, 신세계몰, GS숍, CJ온마트, LG패션샵, 더바디샵, 스타일난다 등이 있다.

장우홍 SK커뮤니케이션즈 리스팅&커머스 본부장은 "할인온은 네이트온 이용자가 더 편리하고 직접적인 온라인 쇼핑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제휴 쇼핑몰은 물론 혜택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트온 할인온
▲ 네이트온 할인온

헤어스타일 정보 나누는 '스타일픽': SNS서 헤어디자이너 검색 서비스 모바일로 내놔

헤어디자이너가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인 '스타일픽'이 모바일앱으로 출시되며 헤어디자이너와 미용실 정보 검색으로 옷을 바꿔 입었다. 인크로스는 '스타일픽'의 모바일앱 출시 소식을 7월31일 전했다.

이용자는 방문하려는 지역을 선택해 인크로스가 확보한 디자이너 500명과 이들이 일하는 미용실을 검색할 수 있다. 디자이너의 소속, 직책, 스타일북, 근무시간, 시술가격, 일하는 미용실 찾아가는길 등을 확인하고 예약 전화를 곧바로 걸 수 있다. 이 정보는 미용실을 검색해도 찾을 수 있는데, 미용실 화면에서는 전화 예약하기, 찾아가는 길, 매장 사진, 소속 디자이너, 시술 가격 등이 보인다.

이렇게 '스타일픽' 모바일앱으로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데 웹사이트로 방문하면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가 올리는 게시물을 받아 보고, 소통할 수 있다. 인크로스는 현재 서울에 있는 디자이너만 소개하지만, 경기도로 지역을 넓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일픽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티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스타일픽
▲ 스타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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