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에 들어온 MS 웹오피스, 불안정해

발행일 2012-08-22 18:20:53
직장인의 필수품으로 무엇을 꼽겠는가.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직장인으로 범위를 좁혀 질문을 다시 하겠다. 대답은 '오피스'가 아닐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13을 공개하며 공유, 모바일, 웹 지원 강화를 내세웠다. 여기에서 모바일과 웹을 버무리면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문서 작업하기가 나온다. 바로 웹오피스 소프트웨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태블릿PC로 오피스 문서를 보고, 만들고, 편집하는 걸 지원하기 시작했다. 사무실 책상에서 벗어나도 오피스 작업을 할 수 있단 사실에 기뻐해야 할지, 한숨을 쉬어야 할지 정하기 전, 일단 사용법부터 확인해보자.

MS 오피스 웹앱

▲문서에서 글 위에 손을 한 번 대면 커서가 생기고, 다시 한 번 대면 위와 같이 블록을 만들 것인지, 또는 붙여넣기를 할 것인지, 잘라내기를 할 것인지를 묻는 상자가 나온다. '선택' 단추를 누르면 블록을 지정할 수 있다.


먼저, MS의 스카이드라이브오피스365 웹사이트로 들어가자. 조건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아이패드와 윈도우8 태블릿PC가 있어야 한다. 아이패드에서는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윈도우8 태블릿PC에선 인터넷익스플로러(IE)로 접속한다. 핫메일과 스카이드라이브, 윈도우폰, 엑스박스라이브, 아웃룩 등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옛 윈도우 라이브 계정)이 있으면 된다. 이렇게 웹브라우저로 쓸 수 있는 오피스를 MS는 오피스 웹앱이라고 부른다.

오피스 웹앱으로 만들 수 있는 문서 종류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다. 구글 웹사이트로 접속해 드라이브에서 쓰는 구글 문서도구처럼 웹브라우저로 쓸 수 있다.

모바일로 오피스 작업을 할 수 있다고 기대를 한껏 부풀렸지만, 짚고 넘어갈 게 있다. 막상 아이패드로 오피스 웹앱을 열어보니 딱히 PC에서 쓸 때와 다른 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스카이드라이브와 오피스365는 PC용 웹브라우저로 접속해서도 쓸 수 있어, PC로 접속했을 때와 아이패드로 접속했을 때 화면을 비교해보니 리본과 메뉴 등에서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웠다.

모바일용이라지만 PC와 다른 게 없어 김이 샜지만, 꼭 아쉬운 일만은 아니다. PC에서 쓸 때와 메뉴와 리본, 단추 위치가 같아 PC에서 쓰던 대로 아이패드와 윈도우8 태블릿에서 쓰면 되니 편리한 면이 있다.

MS는 오피스 웹앱의 기능을 8월20일 블로그에서 소개하며, 터치 환경에 최적화하려고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오피스 웹앱을 터치스크린 단말기용으로 만들며 목표도 세웠다고 했다. 이용자가 오피스 웹앱의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에서 이용하기 좋고, 새로운 환경을 굳이 배울 필요가 없어야 하며, 터치(스크린)와 마우스, 키보드를 쉽게 오갈 수 있게 한다는 게 뼈대다.

태블릿PC용 오피스 웹앱이 PC와 다르지 않게 하는 것, 이게 바로 MS의 목표였다. 아무리 태블릿PC에서 쓸 수 있다고 해도 이용자는 문서 작업하기에도 빠듯한 와중에 이용법까지 공부하게 하게 할 순 없단 판단을 한 모양이다.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희미하게 하는 윈도우8의 철학이 오피스 웹앱으로도 이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헌데, 이렇게 되면 '태블릿PC용 오피스가 없어서', '사용법이 복잡해서'란 핑계는 물론이고 사무실에 있지 않고 당장 PC를 쓸 수 없다는 핑계 또한 설득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

MS 오피스 웹앱을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이용할 때는 PC에서 접속할 때보다 불안정한 편이다. 작업중에 사파리가 갑자기 종료되고 스카이드라이브에서 로그아웃되기 일쑤다. 작업 속도도 PC에서 접속했을 때나 PC에 깔아 쓰는 오피스만큼 빠르진 않다. PC에서 구현한 모든 기능이 태블릿PC로 들어왔지만, 아직 기대만큼 날렵하게 돌아가진 않는 모양새다.

MS 오피스 아이패드 버전
MS 오피스 웹앱 아이패드 버전

▲MS 오피스 웹앱을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사용할 때 모습


MS 오피스 웹앱 PC버전

▲MS 오피스 웹앱을 PC용 크롬 웹브라우저로 접속했을 때 모습. 단추와 메뉴 위치가 아이패드와 같은 걸 볼 수 있다.


MS 오피스 웹앱 아이패드 버전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클립아트 삽입이 가능하다.


MS 오피스 아이패드 버전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워드에 표 만들기가 가능하다.


MS 오피스 웹앱 엑셀


▲오피스 웹앱 엑셀을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연 모습


MS 오피스 웹앱 파워포인트 아이패드 버전


▲오피스 웹앱 파워포인트를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연 모습


MS 오피스 웹앱 원노트 아이패드 버전


▲오피스 웹앱 원노트를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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