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데뷔 앞둔 윈도우8 태블릿들

발행일 2012-08-28 16:43:13
태블릿 PC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품은 뭘까. 지금으로서는 애플의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8'을 탑재한 제품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8월31일부터 9월5일까지 1주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베를린 가전멀티미디어박람회(IFA 2012)'가 열린다. 전세계 PC 제조업체에서 윈도우8 태블릿 PC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MS가 사용자조작환경(UI)을 크게 개선해 2년 만에 출시하는 새 윈도우8도 흥미로운 구경거리지만, 윈도우8을 갖고 제조업체가 어떤 기상천외한 제품을 만들었는지도 얘깃거리다. 윈도우8에는 터치 조작을 돕는 '윈도우8 스타일 UI(옛 '메트로 UI')'가 적용됐다. 부팅 시간도 기존 윈도우 OS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MS는 윈도우8로 모바일기기 OS 시장에 발을 뻗는다는 계산이다.

덕분에 제조업체의 고민은 늘어났다. 기존 윈도우 OS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형태로 PC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었지만, 윈도우8을 탑재할 기기는 모바일기기 특징과 윈도우의 생산성 두 가지를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는 태블릿 PC와 노트북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하이브리드'라는 말이 어울리는 제품이 IFA 2012에서 여럿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IFA 2012에서 공개할 예정인 윈도우8 태블릿.


국내 업체 중에선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마케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27일, 윈도우8을 탑재한 새 노트북의 미리 보기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삼성전자가 만든 첫 번째 윈도우8 노트북의 윤곽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삼성전자의 윈도우8 노트북은 화면과 키보드가 분리되는 형태인 것을 알 수 있다. 노트북 화면 밑에 키보드가 깔려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겉모습은 노트북이지만, 화면을 따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다. 키보드는 필요할 때 연결하면 된다.

화면과 키보드가 분리되는 디자인은 지난 2011년 아수스가 출시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트랜스포머'에서 시도된 바 있다. 터치스크린의 장점과 윈도우8의 생산성을 모두 담기 위한 '하이브리드' 설계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윈도우8 노트북은 IFA 2012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니도 윈도우8 제품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해외 IT 매체 포켓나우에서 소니의 윈도우8 태블릿 PC 이야기를 미리 전했다. 소니도 이번 IFA 2012에서 윈도우8을 얹은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 윈도우8 태블릿 PC 이름은 '바이오 듀오 11'이다. 이름에서 11인치 화면을 가진 태블릿 PC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헌데, 소니의 태블릿 PC도 모양이 독특하다. 노트북처럼 뚜껑을 여닫는 방식이 아니라 슬라이드 방식으로 키보드를 꺼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 손에 들고 태블릿 PC처럼 쓰다가 키보드가 필요하면 화면을 위로 밀어 올리는 식이다.

포켓나우가 공개한 사진에는 별도의 스타일러스 펜도 등장했다. 윈도우8 화면에 정교한 터치 입력을 지원하기 위한 주변기기다. 예를 들어 MS 오피스 엑셀을 이용해 문서를 만들 땐, 손가락의 둔탁한 터치 조작이 불편할 수도 있다.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작은 칸에서 정확하게 작업하라는 얘기다. 화면과 노트북이 분리되는 형태는 아니지만, 소니도 윈도우8의 터치 조작 특징을 살리기 위해 적잖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노버 '요가'


독특한 태블릿 PC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레노버도 빼놓을 수 없다. 레노버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에서 윈도우8 태블릿 PC를 소개했다. 화면이 360도 뒤로 젖혀지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았다. 모양과 어울리도록 이름도 '요가'로 지었다.

CES 2012에서 소개한 '요가'는 윈도우8 정식 버전을 탑재한 제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MS가 지난 8월1일, 윈도우8 제조업체 버전을 제공했으니, 이번 IFA 2012에 공개될 '요가'엔 제대로 된 윈도우8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가'는 1600×900 해상도에 13.3인치 화면이 적용된 제품이다. 16.9mm 두께에 무게는 1.4kg 정도다. 기존 노트북과 비교하면 얇고 가볍지만, 태블릿 PC 치고는 두껍고 무겁다. 하이브리드 노트북, 혹은 하이브리드 태블릿 PC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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