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는 문을 닫지만, 야후 코리아가 만든 야후 앤써즈는 새 CEO의 지지를 받았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새 CEO는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 철수를 결정했다. 이 결정은 10월19일 발표돼, 서울 대치동 사무 건물 5개 층을 쓰는 두 회사 직원은 모두 야후를 떠날 채비 중이다. 야후는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운영은 지난 몇 년간 야후의 비즈니스 성장을 어렵게 하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왔다"라고 한국 사업을 철수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주말을 보낸 뒤 야후는 마리사 메이어가 3개월간 이끈 3분기 실적을 10월22일 공개했다. 마리사 메이어는 콘퍼런스 콜에서 사람들이 습관처럼 쓰는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하는 분야로 검색과 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언급했는데, 구체적으로 파이낸스, 뉴스, 메신저, 플랫폼, 앤써즈, 그룹, 게임, 스포츠 등을 예로 들었다.

중 야후 앤써즈에 눈길이 머문다. 야후 앤써즈는 2005년 1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야후코리아가 네이버 '지식iN'을 벤치마킹해 내놓았는데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됐다.

네이버 지식iN이 검색 데이터를 풍부하게 했듯, 야후 앤써즈 또한 출시 당시 비슷한 기대를 받았다. 당시 야후는 "야후 앤써즈는 웹 이용자가 모든 인간 지식을 찾고, 이용하고 공유하고 확장하도록 돕는다는 야후 검색의 비전을 기반으로 한다"라며 라고 야후 앤써즈를 소개했다.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 앤써즈를 두고 "저평가된 자산"이라며 "참여의 양과 페이지뷰를 봤을 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야후 앤써즈는 한 달 평균 2억3200만명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가 출시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이 76개에 이른다며, 야후 브랜드는 쪼개져 있는데 일관된 모바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1억달러 미만 규모로, 개발자 중심의 재능있는 팀을 인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야후는 2012년 3분기 매출 10억8900만달러, 디스플레이 광고로 4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15.77달러, 시가총액은 186억8천만달러다. 페이스북 주가는 19.32달러로 시가총액이 413억9천만달러이다.


▲야후 매출의 지역별 비중. 미주와 아시아태평양, 유럽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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