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일본 전자책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아마존 일본은 전자책 서점인 킨들 스토어를 열고, 전자책 전용 e잉크 단말기인 킨들 페이퍼 화이트를 10월2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아마존 일본 법인이 종이책을 팔고 12년이 지나고 우리는 수백만 일본 고객에게 새 킨들 스토어를 열게 돼 기쁘다"라며 "사람들이 읽기 원하는 오리콘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문고, 만화 등 5만권이 넘는 일본어 타이틀은 킨들 페이퍼화이트와 킨들파이어,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가진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일본 시장을 두드리며, 만화를 들고 나왔다. e잉크 단말기로도 만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 눈길이 쏠린다. 아마존은 오리콘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1만5천 타이틀이 넘는 만화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만화를 위해 킨들 판넬 뷰라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종이로 읽는 것 같은 경험을 만들기 위해 만화 이미지마다 주의하여 렌더링됐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본 이용자는 만화 1만5천 타이틀과 오리콘 100위권 책과 50위권에 드는 문고 등 일본어로 된 총 5만권 등이 킨들 스토어에서 구매해 읽을 수 있다. 영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로 된 책까지 포함하면 이용 가능한 책이 100만권이 넘는다.
아마존은 만화와 전자책뿐 아니라, 앱스토어와 MP3 스토어도 열었다. 아마존 앱스토어에서는 TSUTAYA TV와 야후 헤드라인, 헬로우키티 스케쥴, 니케이신문 온라인 판, 파이널판타지 등 일본 이용자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있고, 음원을 구매해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스트리밍해 듣는 아마존 클라우드 뮤직도 일본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마존은 위 디지털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킨들 페이퍼화이트와 함께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도 일본에 출시했다.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와이파이 버전 8480엔, NTT도코모와 제휴한 3G 버전 1만2980엔, 7인치 킨들파이어 8GB는 1만2800엔, 7인치 킨들파이어HD 16GB 1만5800엔, 32GB 1만9800엔에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해 11월19일 출고된다.
일본 전자책 시장에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인수한 캐나다의 전자책 회사 '코보'가 올 7월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