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도입 넘어 안정화 고민 단계로"

발행일 2012-10-29 16:15:26
아마존닷컴이 2006년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자회사를 세우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을 때, 이 서비스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드물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를 웹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나섰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 누가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자신했겠는가.

2012 그리고 2013년, 이젠 클라우드 컴퓨팅을 빼놓고는 IT 산업을 얘기하기 힘들다. AWS와 구글을 제외하고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 많은 사업자들이 IT 자원을 사용한 만큼 대가를 지불하는 IaaS,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PaaS, 웹에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SaaS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KT와 SK텔레콤, KTH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우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이제 모두, 대충이라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메튜 우스트빈 IDC 연구 총괄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도달했으며, 이제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IDC는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클라우드 영역은 점차 인프라 자원을 빌려쓰는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클라우드는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일반화 단계로 접었들었다면서 말이다.

우스트빈 연구 총괄은 "2013년 기업은 마이그레이션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존 서비스를 어떻게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옮기고, 동시에 이미 기존에 도입한 컴퓨팅 환경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함께 가져갈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업은 자사 시스템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조금씩 적용해 왔다. 그 결과 2013년 클라우드 시장은 '도입'이 아닌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자사 서비스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대해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이미 오라클과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통적인 솔루션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났으며, 이를 도입해 사용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프랭크 젠스 IDC 수석부사장은 "기업들이 향후 20~30년 동안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까지 적어도 퍼블릭 IT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클라우드는 기술 분야 IT 매출액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SaaS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에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IDC는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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