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더 커진 클라우드SQL 데이터베이스(DB)를 무료로 만나보세요."

구글이 11월8일(현지기준) '클라우드SQL'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좀 더 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말이다.

클라우드SQL은 이름에서 짐작하듯 구글 클라우드에 MySQL DB가 올라간 형태다. MySQL은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전통적인 환경에서는 물리적 서버에  MySQL DB를 설치해 DB를 관리했다. 클라우드SQL에선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MySQL DB가 설치된 가상 서버가 뚝딱 만들어진다. 가상 환경에서 각종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구글은 구글 앱엔진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보다 편리하게 MySQL DB를 설치하고 만들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구글은 가상환경에서도 MySQL DB를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맛보기(프리뷰) 형태로 제공한 바 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클라우드SQL은 맛보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시험판으로, 맛보기 환경 때보다 더 많은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구글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라며 "클라우드 SQL은 맛보기판과 비교해 최대 10배 많은 100GB 스토리지를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16GB 램과 비동기 복제 기술을 더해 데이터베이스 읽기/쓰기 기능을 강화했다. 유럽과 미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를 선택한 사용자는 바로 클라우드SQL 시험판을 체험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MySQL을 지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RDS)를 통해 오라클 MySQL, 마이크로소프트 SQL서버를 지원한다. 여기에 구글도 클라우드SQL로 클라우드 MySQL DB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클라우드SQL은 2013년 6월 이전에 한해 첫 6개월 동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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