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

애플이 태양광 에너지만을 활용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자사 웹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국 네바다주에 세워질 르노 데이터센터는 100% 친환경 에너지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NV에너지와 태양열 전문기업인 썬파워와 손잡고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태양열 발전시설을 지을 준비를 마쳤다.

apple maden datacenter
▲ apple maden datacenter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 데이터센터 운영에 쓰이는 태양광 장비 모습


데이터센터 내 위치한 서버, 스토리지 등 각종 컴퓨팅 장비를 운영하기 위해선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를 전기먹는 하마라고 부르는 이유다. 해외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자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페이스북은 수력발전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력 마련에 나섰다.

애플이 선택한 건 태양광 에너지다. 애플은 이미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 데이터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메이든 데이터센터는 171에이커 부지에 100에이커당 20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장비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네바다주 르노에 구축될 데이터센터는 약 137에이커에 이르는 부지에 100에이커당 18~20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열 발전날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양은 약 4350만 킬로와트로 연 6400대의 승용차를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 양과 맞먹는다.

애플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양은 데이터센터 운영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사회에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전력망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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