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스마트폰 활용 습관을 들여다봤다. 질문 대부분이 나이나 성별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독 나이나 성별에 영향을 받은 질문이 눈에 띄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성별에 따라, 혹은 나이대에 따라 어떻게 다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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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vey_smartphone_2_1_500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후 앱을 몇 개나 내려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성별에 따라 답변이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남성 사용자가 여성 사용자보다 더 많은 앱을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앱을 31개 이상 내려받았다고 답변한 남성 사용자는 전체 40%였다. 여성 사용자는 20%만이 앱을 31개 이상 내려받았다고 대답했다.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후 앱을 1~30개 정도만 내려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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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vey_smartphone_2_2_500

하루 중 어디에서 스마트폰 주로 쓰느냐는 질문에도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직장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쓴다고 답변했다. 남성 전체 응답자 304명 중 93명이 하루 중 직장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쓴다고 답했다. 반대로 여성은 305명 중 48명만이 주로 직장에서 스마트폰을 쓴다고 답했다.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하루 중 가장 많이 스마트폰을 쓰는 장소는 어디일까. 집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59명이 집에서 주로 스마트폰을 쓴다고 대답했다. 집에서 제일 많이 스마트폰을 쓴다고 답한 남성은 1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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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vey_smartphone_2_5_500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지도 성별에 따라 답변이 갈렸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할 때 주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느냐는 질문에 '쇼핑'이라고 대답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전체 남성 응답자 252명 중 70명이 쇼핑을 자주 쓰는 서비스 중 하나로 선택한 반면, 여성은 248명 중 125명이 쇼핑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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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vey_smartphone_2_3_500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법은 성별이 아닌 나이대에 따라 달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5세 이하 사용자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이 와이파이를 주로 쓴다고 대답했다. 20~29세는 32.5%, 30~39세는 43.4%만이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주로 접속한다고 답변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15세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른 나이대 사용자와 비교해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답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장년층으로 나이대가 올라갈수록 주로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늘어났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9세는 32.5%가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쓴다고 대답했지만, 40~49세 사용자는 51.2%, 50~59세 사용자는 50.6%, 60~69세 스마트폰 사용자는 63.1%가 주로 와이파이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15세 이하 사용자와 중장년층이 와이파이를 쓰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30대 사용자는 다른 나이대 사용자와 비교해 3G, LTE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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