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된 수많은 콘텐츠를 클라우드로 옮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HDD에 저장된 정보를 네트워크에 실어 보내면 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저장하고 싶은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방식은 구식이다. HDD에 담긴 데이터 양에 상관없이 한 번에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돼야 한다.

“페덱스를 불러 HDD를 건네십시오. 그리고 애저 팀에 보내세요. HDD에 저장된 자료를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5일(현지기준) HDD 통째로 윈도우 애저에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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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쉽다. 윈도우 애저 관리 포털에 접속해 하단에 위치한 ‘입력 작업 생성(CREAT INPORT JOB)’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그 다음 택배회사를 불러 주소를 적고 HDD를 건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렇게 받은 HDD를 ‘MS 비트로커 드라이브 인크립션’으로 암호화해 애저에 저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에 저장된 데이터를 HDD로 추출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MS는 3.5인치 SATA 2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DD를 보내기 전에 HDD 양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표준 NT파일 시스템(NTFS)를 지원해야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같은 서비스는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등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이미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하드디스크 당 80달러를 내면 HDD를 클라우드 환경에 옮겨주거나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HDD로 옮겨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으로 이들 경쟁 서비스 업체와 차별화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디스크 당 40달러만 내면 된다. 한 번에 최대 HDD 10개를 애저에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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