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단장했다.

MS는 2월19일(현지시각) 클라우드 서비스 ‘원드라이브’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원드라이브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를 대신한다. MS는 지난해 8월 영국 방송통신 업체인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BSkyB)이 상표권 침해 소송을 내자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의 이름을 바꾸기로 합의했다.

이름만 바꾼 건 아니다. 지금껏 아이폰과 윈도우폰에서 제공하던 사진 자동 백업 기능을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앱)에도 적용했다. 또 새로운 동영상 압축 기술을 적용해 사진을 공유하듯 동영상을 간편하게 원드라이브에 올리고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오피스 웹앱에서 여러 사람이 실시간 협업하는 것도 된다.

원드라이브
▲ 원드라이브

원드라이브에 처음 가입하면 저장공간 7GB를 공짜로 준다.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하도록 설정하면 3GB를 더 준다. 친구에게 원드라이브를 추천한 뒤 그 친구가 원드라이브에 가입하면 1인당 500MB씩 최대 5GB까지 저장공간을 더 준다. 이런 식으로 최대 15GB까지 무료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얻을 수 있다. 경쟁사인 드롭박스가 추가 용량을 주는 방식과 비슷하다.

용량이 더 필요하다면 유료 서비스로 눈을 돌리면 된다. 50GB, 100GB, 200GB까지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요금은 한 달이나 1년 단위로 낼 수 있는데, 1년 단위로 내는 쪽이 더 싸다. 전에는 1년 단위로만 낼 수 있었다.
























용량 1개월 요금 1년 요금
50GB 5,500 29,000
100GB 9,000 57,000
200GB 13,500 114,000

이미 스카이드라이브를 쓰던 사용자는 로그인만 하면 알아서 원드라이브로 옮겨간다. 스카이드라이브 모바일 앱도 판올림을 거치면 원드라이브 앱으로 바뀐다. 전에 쓰던 앱을 지울 필요는 없다.

원드라이브는 윈도우, 윈도우폰, X박스, 안드로이드, iOS, 맥에서 쓸 수 있다.

원드라이브 기업용 서비스는 오는 3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셰어포인트 콘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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