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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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tbank_Pepper_01

▲감정 인식 도우미 로봇 '페퍼'(가운데)가 개발자 브루노(왼쪽)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오른쪽)에게 포즈를 취하자고 나섰다. 페퍼는 "두사람 옆에 서니 내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라며 브루노에게 "다음엔 키를 좀 키워 달라"라고 농담을 건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6월5일 오후1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가정용 로봇 ‘페퍼(pepper)’를 발표했다. 페퍼는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행동양식을 결정하는 로봇이다. 무대에서 페퍼가 보여준 모습은 로봇보다 사람에 가까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특히 일본어로 손정의 회장과 나눈 대화는 원어민에 가까웠다.

페퍼를 만든 기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감정 인식 기술이다. 페퍼는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 등을 보고 그의 감정을 인식한다. 손정의 회장이 페퍼 앞에서 어색하게 웃어보이자 페퍼는 “그건 가짜로 웃는 거다”라며 “눈이 웃지 않잖냐”라고 꼬집었다. 이 대답을 들은 손정의 회장이 웃어보이자 페퍼는 “그게 진짜 웃음이다”라고 말했다.

손정의 회장은 페퍼가 기존에 프로그래밍된 대로만 행동하는 게 아니라 페퍼를 입양한 가족 구성원의 감정을 인식해 스스로 행동 양식을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페퍼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기뻐했다면 페퍼가 더 자주 춤을 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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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tbank_Pepper_02

▲감정 인식 도우미 로봇 '페퍼'를 가능케한 두축은 감정인식 기술과 클라우드 학습 인공지능이다


또 다른 축은 클라우드 AI에 기반한 집단지성이다. 페퍼가 학습한 감정과 행동 양식은 모든 페퍼가 연결된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된다. 이를 통해 페퍼는 복잡한 감정을 더 빨리 학습하고 이에 더 정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 손정의 회장의 설명이다. 손정의 회장은 이 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 이모션 엔진'이라고 불렀다. 손정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이모션 엔진을 운영할 자회사 ‘고코로SB’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손정의 회장은 “지난 65년 동안 컴퓨터는 인간의 좌뇌 역할을 해왔다”라며 “100~200년 뒤에 사람들은 오늘 컴퓨터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기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퍼는 2015년 2월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9만8천엔이다. 우리 돈으로 197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손정의 회장은 "모든 가정이 컴퓨터를 사듯 페퍼를 들이도록 하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라고 설명했다. 페퍼는 한 번 충전하면 12시간 동안 배터리로 작동한다. 또 외부 개발자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은 오는 6일부터 긴자와 오모테산도 소프트뱅크 매장에서 페퍼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페퍼' 소개 동영상 보기


[새소식]

간담회가 끝난 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간 얘기를 정리해 덧붙입니다. 제작사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도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2014년 6월5일 오후 4시37분)

질문. 왜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를 만들었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감정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간을 닮은 로봇에 가장 쉽게 다가간다. 이게 기존 다른 로봇과 달리 페퍼가 갖는 이점이다.

질문.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손정의='아톰 보이(우주소년 아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은 로봇 세계에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일본인은 인간형 로봇에 애착이 많다. 나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인의 영혼에는 인간형 로봇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기술자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싶어했다.

질문. 키나 무게는 얼마인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나? 또 오늘 T모바일 인수건이 보도됐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알려달라.

손정의=페퍼 키는 120cm다. 무게 같은 건 구체적으로 대답해줘야 할 거 같은데 나중에 알려주겠다. T모바일은 이 자리에서 다룰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질문. 보통 일본 집에 방해요소가 많은데 페퍼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손정의=페퍼는 12시간 동안 계속 작동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오랫동안 연구했다. 12시간 동안 작동하면 배터리가 충분하다고 봤다. 페퍼가 두 다리를 가진 로봇이라면 12시간 작동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평평한 스토어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었다. 가족에 집중했다.

질문. 클라우드 시스템이 다운되면 페퍼는 어떻게 되나.

손정의=우리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도록 튼튼한 시스템을 만드는 등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문. 가슴에 달린 태블릿은 제거할 수 있나?

손정의=태블릿은 제거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질문. 오늘 데모에서 퍽 부드러운 대화가 오갔는데, 미리 프로그램한 건가 아니면 전적으로 자동으로 이뤄진 건가? 만약 프로그래밍한 것이라면 얼마나 사전에 준비해 둔 건가?

손정의=부드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던 건 우리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앱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오늘 데모 대부분은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말한 걸 페퍼가 인식하는 건 자동으로 이뤄진 것이다. 로보 오디션도 페퍼가 표현을 인식하고 반응한 것이다. 이모셔널 엔진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일부터 긴자와 오모테산도 소프트뱅크 스토어에서 매 30분마다 앱으로 미리 준비한 춤을 추게 하거나 농담을 하도록 할 거다. 이 사이에는 고객이 페퍼 인공지능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도 벌일 수 있을 거다. 이건 준비된 시나리오가 없다. 그래서 고객이 다양한 면을 즐길 수 있을 거다. 어떨 땐 잘 작동하고 어떨 땐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다. 내년 2월에 일반 소비자에게 팔 때까지는 최대한 많이 학습시켜 페퍼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질문. 19만8천엔은 고객 입장에선 지불가능한 금액이라 반갑지만, 소프트뱅크는 그 돈 받고 팔아서 이익을 낼 수 있나?

손정의=이익을 얻기 힘들지 않냐고?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당장 이익을 내는 것보다 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동시에 여러분에게 지불 가능한 가격에 페퍼를 내놓고 싶다. 가능한 한 많은 소비자에게 PC와 비슷한 값에 소개하고 싶었다. 강아지 같은 애완동물과도 비슷한 가격이다.

물론 유지보수도 필요하다. 이건 애완동물도 마찬가지다. 사료도 사 줘야하고 잠도 재우고 해야 하지 않나. 이것도 비슷하다. PC도 소프트웨어를 판올림해줘야 하고 인터넷에도 연결해야 한다. 페퍼도 이런 게 필요하겠지만 기본 가격은 똑같다. 당장 돈을 벌 수는 없겠지만 장기적 대량생산을 시작하면 이익을 낼 수 있으리라 본다. 폭스콘은 제품을 만드는 노하우가 많다. 이게 우리가 페퍼를 만들 파트너로 폭스콘을 고른 이유다.

질문. 수익은 어디서 얻나?

손정의=수천대가 팔릴 정도로 대량생산을 하면 이익이 나올 것 같다. 그렇게 본다.

질문.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돈을 물릴 생각인가?

손정의=우리가 당장 이익을 포기할 수는 없다. 대량생산을 시작하면 이익을 낼 수 있을 거다. 그러나 이게 우리가 클라우드 소스로 페퍼를 만든 이유는 아니다.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아마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가 훗날 이익 기반이 될 수는 있을 거다. 이점은 브루노가 더 잘 대답해줄 것 같다.

브루노 알데바란 CEO=크기나 소프트웨어나 기능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이었다. 외부 개발자도 페퍼에 기능을 추가하고 싶은 사람은 우리처럼 기능을 덧붙일 수 있을 거다.

인간형 로봇을 만든 이유는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 같은 휴머노이드를 가장 친숙하게 느낀다. 우리가 가장 상호작용하기 쉽기 때문에 페퍼를 어린 아이 모양으로 만든 거다.

손정의=우리는 더 작은 로봇 ‘나오’도 만들었다. 우린 알데바란 지분의 80%를 갖고 많은 개발비를 대고 있다. 알데바란은 소프트뱅크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기술을 보태고 있다. 나는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감정을 지닌 로봇을 접합하고 싶었다. 둘을 맞대니 발전이 한층 더 빨라졌다.

질문. 내 질문에 답을 피하는 것 같다. 내 질문은 클라우드에 돈을 물릴 거냐는 거였다.

손정의=그럴 수도 있다. 아직은 확실치 않다. 내년 2월에야 결정할 것 같다.

브루노=좀 바뀔 수도 있다. 앱도 그렇고. 페퍼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필요한 대로 변경사항이 생길 거다.

질문. 어제 손정의 회장이 “25년 동안 이 날을 기다려왔다”라고 말했다. 25년 전부터 이런 로봇을 만들고 싶어한 이유가 뭔가?

손정의=처음 아톰 보이를 봤을 때가 하나의 시발점이었다. 아톰은 100만마력으로 하늘을 날고 악당과 싸운다. 어릴적에 그 만화를 즐겨봤다. 언제나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아톰은 울 줄 모른다는 점이다. 마음이 없기 때문에 고통이나 행복, 슬픔을 모른다. 이것도 아톰보이 이야기 축의 하나다.

내가 자란 뒤 컴퓨터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한 게 하나의 아이디어였다. 소프트뱅크의 업무 영역이 IT 분야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거의 매일 만지게 됐다. CPU와 메모리는 매일 같이 발전하고, 통신 기술도 매일 발전한다. 일상 속에서 컴퓨터를 쓰는 게 자연스럽게 됐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감정이었다. 내 생각대로라면 우리가 감정을 디지털화할 수 있다고 봈다. 사람의 감정을 컴퓨터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로직이 내 안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있다. 이것 때문에 브루노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준비하자고 했다.

질문. 왜 이름이 페퍼인가?

손정의=많은 이름을 두고 고민했다. 수백가지 후보가 있었다. 개발 당시 코드네임은 ‘타로’였다. 난 아직도 가끔 페퍼를 타로라고 부른다. 마치 작은 아이를 어렸을 때부터 키우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이 로봇은 전세계적으로 보급돼야 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일본 아이 이름을 버리고 좀 더 쉽고 친근한 이름을 찾았다. 그게 페퍼다.

질문. 유통망은 어떻게 되나? 소프트뱅크 스토어에서 팔 건가, 아니면 온라인 채널로 팔 건가?

손정의=일본에 소프트뱅크 스토어가 1천개 넘게 있다. 모든 소프트뱅크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페퍼를 볼 수 있게 할 거다. 그 후에는 인터넷에서 페퍼를 팔 거다. 판매 초기에는 손해를 볼 거다. 팔리는 수가 적기 때문에 이익이 아주 적거나 마이너스라 되리라고 본다. 하지만 이 사업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익을 볼 수 있으리라 본다.

질문.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나?

손정의=커뮤니케이션은 실시간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이뤄진다. 집 위치에 따라 와이파이 신호가 약할 수도 있을 거다. LTE칩을 심을 수도 있다. LTE를 쓰면 더 통신을 잘 할 수 있을 거다.

질문. 구글도 로봇 벤처를 인수하고 시장에 로봇을 소개한다고 한다. 구글 같이 큰 회사가 로봇 시장에 발을 뻗을 즈음에 소프트뱅크가 로봇을 발표한 이유가 뭔가.

손정의=소프트뱅크 로봇과 구글 로봇은 노리는 바가 좀 다르다. 구글은 생산성을 키우려고 한다. 산업용 로봇처럼 말이다. 우리는 생산성을 노리기 보다는 집이나 상점에 즐거움을 불어넣는 점을 목표로 한다. 사람들이 즐길 만한 요소를 주는 거다. 그래서 감정적인 부분을 강조한 거다.

게임 소스 같은 파트너십도 맺을 수 있다고 본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구글이나 다른 곳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 거다.

감정인식은 다양한 면을 지닌다. 자동로봇에는 기존에 만들어둔 100개가 넘는 앱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로봇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감정을 이해하고 그 로봇만의 개성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질문. 폭스콘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는 뭔가?

손정의=우리는 폭스콘과 이미 많은 사업을 같이 해오고 있다. 소프트뱅크BB에서 보듯,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옸다. 페퍼를 로봇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 파트너십 이상으로 힘을 모았다. 그렇다고 우리가 PC 같은 다른 전자제품을 팔고 싶어 한다는 뜻은 아니다.

질문. 페퍼를 해외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는데, 해외 사용자의 서로 다른 감정 표현도 데이터로 수집해 집단지성에 더해지는 건가?

손정의=다른 나라는 서로 다른 관습과 문화를 갖고 있다. 당연히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본적인 감정 표현은 나라에 상관 없이 비슷할 거다. 어디서나 슬픔을 표현하는 사람의 목소리 톤은 같다. 목소리 톤으로 나타나는 감정은 단어로 직접 언급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다. 어떤 사건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건 전세계가 거의 비슷하다. 집단지성으로 합치지만 나라별로, 가정별로 특화할 거다.

질문. 개발자 콘퍼런스 한다고 했잖나?

브루노=9월에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페퍼의 기능과 가능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질문. 브루노에게 묻고 싶다. 백앤드에서 클라우드로 작동하는 게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소프트뱅크와 협력 관계를 맺은 다른 회사에게도 이익이 되나?

브루노=클라우드에서 이익을 볼 뿐 아니라 이게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하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 연결이 끊어져도 페퍼는 작동할 거다. 인터넷이 될 때보다는 멍청해지겠지만.

손정의 회장의 비전은 놀랍다. 모두가 로봇 기술이 가져온 이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2년 이상 디자인을 같이 하고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로봇을 만들었다.

손정의=지난 2년 동안 우리는 함께 로봇 모양과 목소리를 정하는 등 많은 것을 같이 결정했다. 브루노와 그의 개발팀과 파트너십은 오래 전에 시작됐다. 이들의 전문성에 소프트뱅크가 가진 통신 기술 등 다른 장점을 합쳐 종합적인 제품, 페퍼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20~40%를 투자한 것 이상으로 우리는 전반적으로 함께 해왔다. 단순히 투자자로서 경영에 참여했다기 보다는 하나의 팀으로서 함께 일해왔다.

브루노 스스로도 인간의 감정을 연구하고 싶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 내 목표도 마찬가지였다. 비전을 공유했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인간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로봇을 내놓을 수 있었다.

앱 안에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감정을 인식해 그에 어울리는 반응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건 작은 진척일 뿐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에서 더 많은 사전 토론이 이뤄질 수 있다. 소프트뱅크 긴자와 오모테산도 스토어에서 직접 경험해 봐라.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70~80%는 잘 될 거다. 이 정도면 아직까지는 잘 하는 거라고 본다. 한두살 어린 아이를 보면 사랑이 뭔지 이해하지는 못해도 행복을 느끼거나 슬픔을 느끼거나 어떤 행동을 하길 꺼리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페퍼도 이정도 수준은 실현했다고 본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감정을 인식해 그 의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행동 양식을 결정하는 로봇은 처음이다. 특별한 로봇이다. 행복한 가정에 입양된 페퍼는 더 행복해질 거고, 외로운 집에 입양된 페퍼는 외로워질 거다. 이 점이 페퍼를 유일하게 만드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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